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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지방권력 바꾸는 내년 지방선거…여야에서 누가 뛰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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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지방선거가 내년 6월 13일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서울 종로구 가회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재동초등학교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7대 지방선거가 내년 6월 13일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서울 종로구 가회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재동초등학교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방권력 구도를 4년 만에 바꾸는 제7대 지방선거가 내년 6월 13일 치러진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문재인 정부로선 2년 차에 맞는 정국 분수령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은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경우 개혁 드라이브의 동력을 확보하면서 집권 중반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아직 지지부진한 야당은 지방선거를 계기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야권 내 통합 또는 연대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양당의 3선 이상 의원들이 지난달 27일 회동 후 ‘보수 우파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하는 등 이미 통합 논의가 꿈틀대고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후보 대오가 형성되면 선거 지형이 크게 출렁이면서 대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들을 살펴본다.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 여야 후보군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 여야 후보군

◇수도권 빅3 서울·경기·인천=수도권은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그만큼 여야 모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재출마가 유력한 현역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의 당적이 각각 더불어민주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으로 나뉘어 있어 이 3곳의 선거 결과에 따라 이후 정국 구도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해 보였는데, 최근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시장의 경남지사 차출론’이다.
요체는 이렇다. 경남 창녕 출신의 박 시장이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하면 지방선거전에 역동성이 배가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직 프리미엄’ 등에 힘입어 독주 구도를 달려왔던 박 시장이 경남지사 선거전에 뛰어들면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해왔던 당내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과 함께 활력이 생길 수 있고, 부산시장 선거 차출론이 나오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PK(부산·경남) 벨트를 형성하면서 민주당의 ‘동진(東進)전략’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정작 박 시장 측은 “뜬금 없다”는 반응이다. 박 시장 측 한 인사는 “박 시장 본인은 지금까지 해온 시정(市政)을 매듭짓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 “정치공학적으로 근거지를 옮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데, 어디서 자꾸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 측은 3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추석 이후 머지않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국감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박 시장의 대항마로는 추미애 대표(5선),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과 당내 경선에서 붙었던 박영선 의원(4선) 이름이 꾸준히 거론된다. 86그룹의 우상호·이인영 의원(이상 3선), 당내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장(현재는 민주연구원으로 개명) 출신의 민병두 의원(3선), MBC 앵커 출신의 신경민 의원(재선)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설도 꾸준히 제기되는데, 임 비서실장은 지인들에게 “정무적 판단은 계획대로 되는 게 없더라”라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과 맞붙었던 나경원 의원(4선), 퇴임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 김황식 전 총리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시장 후보로 황 전 총리는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 황 전 총리 본인은 “노코멘트”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당 안팎에선 김성태(3선)·김선동(재선) 의원, 홍정욱 전 의원(초선 출신)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 전 의원은 범보수 연대가 성사될 경우 후보감으로 우선 거론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재선 출신) 출마 가능성이 최대 관심사다. 안 대표 본인은 9월 초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내 입으로 그런 말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야권 연대가 현실화하고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면 박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후보라는 얘기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내 유일하게 서울에 지역구를 둔 김성식 의원(재선)도 후보군이다. 안 대표의 부산시장 출마를 전제로 손학규 고문을 내세우자는 주장도 나온다.
바른정당에서는 일각에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유승민 의원(4선)이 최근 “저는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용태(3선)·지상욱(초선)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의원(3선)의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재동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재동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지사 선거는 남경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누가 대항마로 뽑힐지가 관심사다. 우선 지난 대선에서 체급을 키운 이재명 성남시장이 손꼽힌다. 이 시장은 중앙정치 무대에서 당내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 등과도 활발하게 접촉하며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재선)도 경기도 조직 장악력을 앞세워 출마를 노리고 있고, 여기에 경기도 교육감 출신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원내대표 출신 이종걸 의원(5선)과, 이석현(6선)·안민석(4선)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였던 홍문종 의원(4선), 대선 경선에 나왔던 원유철 의원(5선), 심재철 국회부의장(5선)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영환 전 최고위원(4선 출신)과 손학규계 이찬열 의원(3선)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남 지사가 소속된 바른정당에서는 정병국 의원(5선)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당내 경선에서 남 지사에 패배했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3선)가 유력 후보다.

인천시장 선거는 한국당 소속 유정복 현 시장과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014년 ‘힘 있는 시장’론을 앞세워 당선된 유 시장은 재선에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2002년과 2006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재선한 안상수 의원(3선)의 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 출신의 박남춘 의원(재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홍영표(3선)·윤관석(재선) 의원, 정세균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인 김교흥 전 의원(초선 출신),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후보군이다.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재선 출신)이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바른정당 후보로는 이학재 의원(3선)이, 정의당 후보로는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이 거론된다.

◇영남권=영남은 지난 대선 정권 교체에 이어 내년도 지방권력 교체 여부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대선 승리 여세를 몰아 부산은 물론이고 경남까지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수성에 부심하고 있는 한국당은 바른정당과의 보수 야당 통합 또는 연대가 현실화할 경우 선거판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부산시장 선거는 서병수 현 시장이 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공산이 크다. 다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후보 교체론’을 꺼내들면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 시장 외에 김정훈·유기준 의원(이상 4선), 이진복 의원(3선), 박민식 전 의원(재선 출신),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권에선 최근 주변에 불출마 입장을 피력했다고 하지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차출론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 외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시당 위원장인 최인호 의원(초선), 박재호 의원(초선),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꾸준히 거론된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대표의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배준현 부산시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바른정당에서는 김세연 의원(3선)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으며, 장제원 한국당 의원의 형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 진영의 수성 여부가 관심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차출론이 나오고 있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임대윤 전 대구시당위원장,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권영진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보수의 텃밭인 만큼 후보군이 여러 명이다. 이재만 최고위원, 이진훈 수성구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달서구청장 출신 곽대훈 의원(초선)과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바른정당에선 윤순영 중구청장, 국민의당에선 사공정규 대구시당 위원장과 김태일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지사 선거는 김관용 현 지사가 3선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김장주 현 행정부지사,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이름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강석호·이철우(이상 3선)·박명재(재선) 의원, 기초자치단체장인 김영석 영천시장과 남유진 구미시장도 물망에 오른다.
바른정당에서는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인 권오을 전 의원(3선 출신)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후보군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박창호 경북도당 위원장이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지사의 사퇴로 현재 자리가 빈 경남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우선 김경수 의원(초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본인은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 정영훈 전 경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문 대통령 지지 선언 후 민주당에 입당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경남 마산 출신 설훈 의원(4선),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대표도 후보군이다.
한국당에서는 이주영 의원(5선)을 비롯해 윤영석(재선)·박완수·윤한홍(이상 초선)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학송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안홍준 전 의원(3선 출신)도 출마를 고민 중이다.
국민의당에서는 강학도 경남도당 위원장과 홍순경 양산갑 지역위원장이, 바른정당에서는 신성범 경남도당 위원장과 조해진 전 의원(재선 출신)이, 정의당에서는 현 도의원인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각각 거명된다.

울산시장 선거는 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노동계 지지를 받는 진보정당 후보가 권력 교체에 성공할지 관전 포인트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울산 북구청장 출신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재선 출신), 노동당 이갑용 대표가 몸을 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임동호 당 최고위원, 심규명 전 울산시당위원장, 김용주 변호사 등이 후보군이다. 한국당에서는 정갑윤 의원(5선)과 강길부 의원(4선)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 청운동 경기상고 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 청운동 경기상고 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호남권=호남권은 이곳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민주당과 현재의 맹주인 국민의당 간의 치열한 한판 싸움이 예상된다.
우선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당에서 윤장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된다. 강기정 전 의원(3선),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도 물밑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다크호스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4선), 김동철(4선)·장병완(3선) 의원 등이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낙연 전 지사가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전남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군으로 이개호 의원(재선)이 우선 꼽힌다. 다만, 전남에 지역구를 둔 유일한 현역 의원이란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라는 얘기가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 노관규 전 순천시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전 대표(4선)와 함께 주승용(4선)·황주홍(재선)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송하진 현 지사의 재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인 김춘진 전 의원(3선)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당에서는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정동영 의원(4선)과 유성엽 의원(3선)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보수 야당에서는 마땅한 후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권태홍 전북도당 위원장, 강상구 교육연수원장이 후보군이다.

◇충청권=충청권은 ‘민심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주목되는 곳이다.
우선 충남지사 선거의 경우 안희정 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변수인데, 현실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안 지사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내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한 원내 입성으로 진로를 틀 경우 충남지사 후보군으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거론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4선)도 다크호스다.
한국당에서는 정진석(4선)·이명수·홍문표(이상 3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조규선 충남도당 위원장이 우선 거론된다.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3선 여부가 관심이다. 민주당에서 이 지사 외 후보군으로는 4선의 오제세 의원(4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있다.
한국당에서는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충북도당 위원장인 박덕흠 의원(재선), 그리고 경대수·이종배(이상 재선)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충북 청원 출신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윤진식 전 의원(재선 출신) 등도 거론된다. 국민의당은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이 우선 꼽힌다.

대선시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권선택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판결결과가 최대 변수다. 권 시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지 않는다면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권 시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에서 이상민(4선)·박범계(재선)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도 후보군이다.
한국당에서는 이장우·정용기(이상 재선) 의원, 박성효 전 시장이 거론된다. 국민의당에선 한현택 동구청장, 임영호 전 의원(초선 출신)이, 바른정당에선 남충희 대전시장 위원장이, 정의당에선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과 한창민 부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세종시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춘희 시장의 재출마가 확실시된다. 대항마로 한국당에서 유한식 전 세종시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꼽힌다.

◇강원권=강원지사 선거는  3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최문순 지사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패 여부가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민주당에서 최욱철 전 의원(3선), 원창묵 원주시장이 최 지사에 맞서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은 권성동 의원(3선), 한기호 전 의원(재선), 최명희 강릉시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우선 거론된다. 바른정당에서는 황영철 의원(3선)이 유력 후보군이다.

◇제주권=제주지사 선거는 원희룡 지사가 바른정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우남 전 의원(3선 출신)의 출마가 유력하다. 강창일 의원(4선),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도 후보군이다.
한국당에서는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이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용철 공인회계사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우선 꼽힌다. 바른정당에서는 원 지사의 당내 경선 대항마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김택남 제민일보 대표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민우·김형구·강태화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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