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사진으로 보는 현대사 추석…가난하고 배고팠던 추석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추석(秋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로 음력 8월 15일이다. 올해는 10월 4일이다. 가배일ㆍ팔월대보름ㆍ한가위ㆍ한가윗날이라고도 한다. 한가위의 ‘한’은 ‘크다’,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이다.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달을 볼 수 있는 날이란 뜻이다.

음력 8월 15일 즈음엔 오곡백과가 익는 계절이어서 모든 것이 풍성하다. 그래서 추석과 관련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날만 같아라”라는 속담도 있다. 추석엔 모두 새 옷으로 갈아입고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을 장만해 조상의 산소에 성묘하고 제사를 지낸다. 또한 강강술래와 소먹이놀이ㆍ소싸움ㆍ닭싸움ㆍ거북놀이 등 풍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민속놀이 풍습도 있다. 이러한 추석 풍경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왔다. 광복 이후 추석의 현대사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사진으로 현대사 추석을 돌아봤다.
조문규 기자

◇가난하고 배고팠던 1950~60년대(1950~1969년)  
추석이 공휴일로 지정된 건 지난 1949년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사회기반을 복구하는 게 급했던 1950년대엔 지금은 보편화한 선물문화도 없었다. 밀가루ㆍ쌀ㆍ계란 등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농수산물을 직접 주고받으며 정을 나눴다. 1960년대도 50년대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전후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지긴 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뤄지기 전이어서 먹는 것도, 생필품도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최고 추석 선물은 ‘설탕’이었다. 가난하고 배고팠지만 돌아보면 모두 아련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는 경제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당시의 추석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장면들이다.

▶1966년 9월 27일

1966년 추석(9월 29일)을 이틀 앞둔 27일 서울 시민들이 시장 방앗간 앞에서 쌀을 빻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1966년 9월 27일

1966년 9월 27일 서울역을 가득 메운 추석 귀성객 인파. [중앙포토]

◇하루가 달랐던 1970년대(1970~1979년)  
1970년대는 산업화와 공업화가 맞물려 살림살이가 한결 풍요로워졌다. 취업할 기회가 늘었고, 회사 매출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 월급도 매년 크게 뛰었다. 이 때는 공산품이 활발히 생산돼 선물도 생필품이 아닌 럭키 치약ㆍ와이셔츠 등 기호품으로 바뀌었다. 70년대 하반기엔 TVㆍ전자보온밥통 등 가전제품이 ‘꿈의 선물’이 될 만큼 경제는 성장했다. 지금은 인터넷 예매도 되고 여러가지 교통수단이 많지만 당시엔 기차가 가장 인기였다. 그래서 추석예매를 하기 위해 서울역 앞에서 노숙하는 장면들은 매년 겪어야하는 추석풍경이었다.

▶1970년 9월 15일

1970년 추석인 9월 15일 성묘객들이 길게 줄지어 망우리 묘지를 가고 있다.[중앙포토]

▶1970년 9월 15일

놀 것과 놀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당시는 동네 골목이 놀이터였다. 한복도 귀한 때라 골목길에 한복을 입은 어린이가 17명 중 두명밖에 보이지않는다.[중앙포토]

1970년 9월 15일 추석 망우리묘지. 먹고살기도 어려웠던 당시 땅도 척박하기만했다. 묘 위 잔디가 듬성듬성하다.[중앙포토]

▶1971년 10월 3일

1970년대 추석 성묘객들에게 삼륜차는 주요 이동수단이었다. 이들 삼륜차는 추석 때 서울 홍은동에서 벽제 공동묘지까지 일인당 100원씩 받았다. 당시 라면 120g 1봉지 가격이 20원이던 때였다. 바가지 요금에도 불구하고 재빠르지 못하면 당시 삼륜차 합승은 어려웠다. 100원 동전은 1970년 처음으로 유통됐다.

1971년 추석(10월3일)에 삼륜차를 타고가는 성묘객들.[중앙포토]

▶1976년 9월 7일

1976년 추석(9월 8일)을 하루 앞둔 7일 떡방앗간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인파들.[중앙포토]

◇경제성장 정점…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1980년대(1980~1989)  
1985년까지 추석 하루 연휴가 이어져오다 1986년부터 1988년까지 2년 동안은 추석과 추석 다음날까지 이틀 연휴가 돼 하루 더 쉬었다. 1989년부터 추석 앞뒤(음력 8월14일~16일)로 사흘이 연휴가 됐다.
1980년대는 경제성장이 정점을 찍으며 소비사회가 도래했다. 고도성장기의 80년대 추석은 모든 것이 풍요로웠다. 사회적으로 추석 선물을 검소하게 하자는 운동을 벌일 정도였다.

▶1980년 9월 22일

1980년 추석 전날인 9월22일 한 업체가 마련한 귀성차량에 직원들이 탑승하고 있다. 고향을 간다는 마음에 직원들의 표정이 밝다. 당시 기업들은 추석이나 설 때 직원들을 위해 귀성차량을 준비했다.[중앙포토]

▶1982년 10월 1일

1982년 추석인 10월 1일 성묘객들이 용달차를 타고 성묘길에 나서고 있다. 당시 성묘객 수송에 이러한 용달차들이 한몫 했다.[중앙포토]

◇경제활황,그러나 IMF에 따른 '검은 추석' 1990년대(1990~1999년)  
1990년대는 100만원이 넘는 수입양주와 345만원짜리 제주산 전복목걸이를 선물할 정도로 경제는 활황이었다. 하지만 90년대는 IMF라는 큰 시련을 겪기도했다. ‘공단 귀성버스 퇴출’ ‘호텔ㆍ콘도예약 급감’ ‘썰렁한IMF추석’ ‘귀성버스 한푼이라도 줄이려 업체 대부분 운행안해’ ‘호텔ㆍ콘도 관광지 호사는 옛말 예약률 70~80% 그쳐’ 1998년 추석 연휴가 시작된 때 10월4일자 신문들이 당시 추석분위기를 전하는 기사 제목들이었다. IMF 이후 한동안  ‘검은 추석’이 계속됐다.

▶1991년 9월 3일

1991년 추석(9월22일)을 앞둔 9월3일 서울 은평구에서 소년ㆍ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들을 위한 책보내기운동에 동참한 시민들. 당시엔 책 살 돈이 없는 이웃들이 많았다.[중앙포토]

▶1995년 8월 23일

1995년 추석(9월9일)을 앞둔 8월 23일 한 노인이 벌초기계를 메고 벌초를 하고 있다. 당시 이러한 예초기는 귀했다.[중앙포토]

▶1997년 9월 17일

1997년 추석(9월16일) 연휴 마지막날인 9월 17일 서울 톨게이트가 귀경차량들로 꽉 들어차 있다.[중앙포토]

▶1998년 9월 24일

1998년 9월 24일 추석을 맞아 서울 구로공단에 입주해 있는 의류업체들이 자금마련을 위해 일제히 세일을 시작, 당시 구로공단 곳곳엔 할인판매광고가 나붙어 있었다.[중앙포토]

▶1998년 9월 20일

1998년 추석(10월5일)을 앞두고 취재된 이 사진엔 ‘우리나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이 매출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추석을 보름앞둔 20일 새벽 2시 쯤 예년 같으면 지방상인들로 불야성을 이루었을 시장 입구가 인적마저 거의 끊겨있다’ 라고 설명이 적혀있다.[중앙포토]

▶1998년 9월 26일

추석을 앞둔 1998년 9월 26일 서울후암동 ‘영락보린원’ 아이들이 IMF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무료한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다.[중앙포토]

▶1998년 9월 27일

1998년 9월 27일 경기도파주시용미리 시립묘지를 찾은 한가족이 전달인 8월 집중호우에 훼손된 묘지를 복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중앙포토]

▶1998년 10월 5일

1998년 추석 당일인 10월 5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이산가족들의 합동 차례.[중앙포토]

▶1998년 10월 6일

1998년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0월 6일 시민들이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민속공연 ‘북청사자놀이’중 병신춤 장면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중앙포토]

▶1998년 10월 6일

1998년 10월 6일 오후 고속도로가 귀경차량으로 정체를 반복하고 휴게소가 혼잡하자 귀경객들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음식을 먹고 있다.[중앙포토]

▶1999년 9월 22일

1999년에는 3200만여명이 한가위 민족 대이동을 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9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승강장이 귀향인파로 완전히 메워져 있다.[중앙포토]

▶1999년 9월 26일

1999년 추석연휴(9월 23~26일)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고향의 정이 가득 담긴 선물 보따리를 든 귀경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서울역 플랫폼을 빠져나오고 있다.[중앙포토]

◇신풍속 등장기 2000년대(2000~2009년)  
2000년대는 추석을 앞두고 몰려온 태풍들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자 추석대목 목전의 농민들은 힘겨워했다. 2000년대는 재테크를위한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신풍속도가 등장하기도했다.

▶2001년 7월 24일

호남, 전라선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001년 7월 2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밤샘을 한 시민들이 예매시간을 기다리고 있다.[중앙포토]

▶2001년 10월 3일

2001년 10월 3일은 추석(10월1일)과 이어진 개천절이었다.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 중국동포를 위해 서울조선족교회가 주최한 ‘한가위 대잔치’가 열린 이날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2만여명의 중국동포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중앙포토]

▶2002년 9월 13일

2002년 추석(9월21일)을 앞둔 9월13일 한국은행에서 추석자금이 방출되고 있다.김상선 기자

▶2004년 9월 21일

2004년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21일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학교 내 한학촌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추석맞이 사진촬영을 나온 일성유치원(대구시 북구 산격동) 어린이들이 줄지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어린이들은 선물도 많이 받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는 추석이 즐거웠다.조문규 기자

▶2004년 9월 28일

2004년 추석(9월28일) 명절을 보내기 위해 전남 영암 할머니집에 온 손자들이 모기를 쫒으려고 피운 깨대를 들고 불장난을 치고 있다. 할머니는 밤에 오줌싼다고 그만 하라지만 모처럼 할머니 집에 온 아이들은 불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양광삼 기자

▶2004년 9월 28일

2004년 추석날 서울광장에서 도포를 입고 인라인을 타는 시민.[중앙포토]

▶2004년 9월 28일

2004년 추석날인 9월28일 창덕궁을 찾은 시민들.[중앙포토]

▶2005년 9월 11일

2005년 추석(9월18일)을 일주일 앞둔 9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농촌사랑 한가위 대축제.[중앙포토]

▶2005년 9월 19일

2005년 추석연휴(9월17~19일) 마지막날 서울 여의도 국회 둔치운동장에서 열린 중국 동포 초청 한가위 대축제에 참가한 동포들이 민속 씨름 경기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2006년 9월 18일

2006년 추석(10월6일)을 10여일 앞둔 9월 18일 태풍 ‘산산’이 추석 대목을 앞둔 농가에 과수피해를 입히고 물러났다. 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과일 등의 낙과피해가 속출해 당시 농민들의 근심은 깊었다.

2006년 9월18일 경북 포항시 기북면 성법리 한 과수원에서 농민이 떨어진 사과를 줍고 있다.조문규 기자

▶2009년 9월 26일

2009년엔 추석(10월3일)을 앞두고 남북이산가족상봉이 이뤄졌다.

2009년 남북이산가족상봉 첫 날이었던 9월 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정호씨(왼쪽)가 북측 형님을 59년 만에 만나고 있다.[중앙포토]

▶2009년 9월 28일

2009년 추석(10월3일)을 앞둔 9월 28일 오전 한국은행 본점에서 관계자들이 시중 은행에 방출될 현금을 운반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름추석' 2010년대(2010~2019년)  
올해 추석은 10월이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10월이 아닌 9월이 추석이던 7년 동안 늦더위에 따른 여름추석 풍경이 이어지기도했다.
지난해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은 추석 풍경도 바꿨다. 김영란법을 대표하는 3ㆍ5ㆍ10만원, 이 금액은 식사ㆍ선물ㆍ부조금의 상한액이다. 이로인해 법 적용 대상자가 아니거나 상한액을 넘지 않는대도 불구하고 선물을 주고받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추석 대목이 위축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2010년 9월 5일

2010년 추석(9월22일)을 앞둔 9월5일 휴일을 맞아 가족이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안치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0년 9월 22일

2010년 추석날 새벽 5시(한국시간)에 트리니다드토바고 코우바의 아토 볼던 경기장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뒤지다 만회골을 넣은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하프라인에서 국민들에게 한가위 큰 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0년 9월 23일

2010년 추석은 더웠다.

2010년 추석연휴(9월 21~23일) 마지막 날인 23일 외국인들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0년 10월 30일

2010년에도 추석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렸다.

2010년 10월 30일 금강산면회소에서 정기형(78)씨 가족이 감격의 재회를 하고있다.[중앙포토]

▶2011년 8월 21일

2011년 추석(9월12일)을 한달 앞둔 8월 21일 휴일을 맞아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영락공원에서 벌초대행업체 직원이 벌초를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1년 9월 6일

2011년 추석(9월12일)을 앞둔 9월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금융 보안회사 직원들이 추석자금을 옮기고 있다. 5만원 권은 2009년 6월 23일에 발행됐다. 5만원권이 나오기 전에는 추석을 앞두고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에 방출하는 지폐는 대부분 1만원권이었다.[중앙포토]

▶2011년 9월 8일

2011년 추석(9월12일)을 앞둔 9월8일 인제대학교는 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테블릿PC를 이용한 디지털 추석 상차리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디지털 세상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송봉근 기자

▶2011년 9월 8일

2011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그해 추석 당일인 12일을 전후한 5일간(9월10~14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51만5723명이었다. 이는 한해 전인 2010년 추석 전후 5일간(9월20~24일)의 44만8817명에 비해 14.9% 증가한 숫자였다. 추석 전후 5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1년이 처음이었다.

2011년 추석연휴(9월11~13일)를 앞둔 9월 8일 영종도 인천공항이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2011년 9월 13일

2011년 추석도 더웠다.

2011년 추석연휴 마직막 날인 9월 13일 남부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 날씨를 기록하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외국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물놀이를 하며 늦더위를 식혔다.송봉근 기자

▶2011년 9월 13일

추석이면 흔히 보던 민속놀이는 공연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해야할 정도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2011년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9월 13일 서울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시범단이 널뛰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중앙포토]

▶2012년 9월 16일

2012년 추석(9월30일) 을 앞두고 이마트는 9월 17일 부터 전국 신한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했다. 이 ATM기 구매 서비스는 신한은행 현금카드 또는 직불카드로 상품권(1회 100만원까지) 금액을 결재한 후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교환권이 발송되는 서비스였다. 사진은 2012년 9월 16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 당시 이 사진 제목은 ‘추석선물은 모바일 신세계상품권으로!’이었다.[연합뉴스]

▶2013년 9월 12일

다문화 가정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 인구는 120만 여명에 이른다. 대구의 경우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학생 수는 2013년 1423명에서 2017년 3400명으로 급증했다.

2013년 추석(9월19일)을 일주일 앞둔 12일 부산 기장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협부산본부가 주최한 다문화여성 추석 전통음식 만들기에 참가한 여성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모임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만든 송편과 음식을 보여주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3년 9월 13일

2013년 추석(9월19일)을 앞둔 9월 13일 대구시 민생사법경찰단이 대구 서문시장 어물전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에 대해 휴대용 방사선 검사기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당시 이러한 조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 여파로 추석 대목을 앞둔 재래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시민 안전과 수산물 유통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방사능 기준치를 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프리랜서 공정식

▶2013년 9월 16일

2013년 추석을 사흘 앞둔 9월16일 부산 남구 부산시여성회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결혼이민자 음식 만들기 및 여절교육’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이 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3년 9월 22일

평년보다 약 5도 높은 여름 날씨를 보인 2013년 9월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있다. 송봉근 기자

▶2014년 9월 10일

2010년대 9월 추석은 매년 더웠다.

2014년 추석(9월8일)연휴 마지막 날이자 해수욕장 폐장일이었던 9월 10일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 날씨를 보이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이 늦더위를 보내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4년 9월 10일

추석 등 명절 첫 대체휴일제는 2014년부터 실시됐다. 2014년 추석 전날인 9월 7일이 일요일과 겹쳐서 평일인 9월 10일이 첫 대체 휴일이 됐다.

첫 대체휴일이었던 2014년 9월 10일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다.김성룡 기자

▶2015년 9월 24일

해가 거듭될 수록 추석에 한복을 입는 이들이 줄고 있다. 2015년 추석(9월27일)을 앞둔 24일 ‘추석명절 전통 한복입기 퍼레이드 및 캠페인’이 종로구 새마을지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김상선 기자

▶2015년 9월 29일

9월27일이 추석이었던 2015년 추석도 더웠다.

2015년 추석연휴(9월 26~29일) 마지막 날인 29일 부산지방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기록하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6년 8월 16일

2016년 추석(9월15일)은 어느 해보다 다른 추석을 경험했다. 당시 김영란법은 추석이후인 9월28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추석선물도 이 기준에 맞추려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2016년 8월16일 5만원 이하 가격으로 구성한 하나로마트 추석 선물세트.김춘식 기자

▶2016년 9월 13일

역귀성은 매년 늘어났다. 2016년 수도권에서 귀성하지 않는 사람은 75.4%로 과거와 비슷했지만 이들의 부모가 역귀성하는 비율은 13.8%로 5.2%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역대 최대 추석 연휴기간인 올해 지난 2016년 추석보다는 2.6배, 올해(2017년) 설보다는 1.8배 증가한 총 401개 KTX 역귀성 열차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6년 추석(9월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역귀성하는 노부부가 서울 반포동 강남고속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2017년 9월 28일
올해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역대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10월4일) 황금연휴다. 이에따라 이번 추석연휴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90만 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9월28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게이트 앞에 여행객들이 길게 줄서 있다.[연합뉴스]

추석 황금연휴 이틀째인 1일 서울역에서 포항행 KTX에 오른 귀성 가족이 열차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는 전국에서 370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