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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전화 받은 박지헌 "눈물 나게 영광이었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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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V.O.S 박지헌의 가족 사진. 박지헌은 아들 세명 딸 둘을 키우는 다섯 아이의 아빠며 여섯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박지헌 인스타그램]

가수 V.O.S 박지헌의 가족 사진. 박지헌은 아들 세명 딸 둘을 키우는 다섯 아이의 아빠며 여섯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박지헌 인스타그램]

그룹 VOS 멤버 박지헌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소감을 남겼다.

박지헌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대통령님께서 제게 전화를 하신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 너무 놀라서 수없이 심호흡을 하고 또 어떤 자세로 전화를 받을지까지 고민하며 대통령님의 전화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마음 전해 달라시는 그 진심 어린 목소리, 정말 따뜻했다"며 "저의 부족한 한 마디 한 마디 귀 기울여 경청해주시고 되려 귀한일 감당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귀감이 되어달라시던 그 마음, 그 열정 다 느껴졌다"며 "좋은 나라, 좋은 정치 정말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될 일도 있고 잘되지 않을 일도 있겠죠. 그게 어떤 결과이든 최선임을 믿고 저는 이 자리에서 귀한 아이들 더 귀하게 사랑으로 열심히 키워내겠다"며 "정말 눈물 나게 영광이었다"고 문 대통령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지헌은 또 '가문의 영광' '무대 공포증보다 백배는 떨림'이라는 태그를 달기도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추석 명절을 맞아 각 분야에서 '명절 없이 일하는' 국민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 6남매의 아버지인 박지헌에게 "현재의 행복한 모습 그 자체가 사회적 인식 변화에 큰 역할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 밖에도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유일한 여성대원이자 최초의 남매 월동 대원인 이재일 선임연구원, 지난 8월 14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참석했던 김복동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월 4일이 생일인 육군 훈련병 유용석의 부모, 서해5도 특별경비단 김운민 순경,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시 다산콜센터의 이하나 상담원, 서울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사, 전남 해남소방서 김평종 고금 119안전센터장, 연휴에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선유고등학교의 70세 이강율 당직기사, 13공수여단 장윤성 대위, 여성긴급전화 '1366' 최은미 상담사, 독도경비대장 엄상두 경감 등 12명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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