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화가 개막 100일 전인 11월 1일 한국에 도착해 인천에서부터 전국을 누빈다.
다음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1주일 봉송 뒤 한국으로 #내년 2월 9일 개회식까지 전국 17개 시도, 7500명 주자와 함께 전국 누벼 #경제-환경-ICT-문화-평화 등 테마 봉송 눈길...해맞이행사도 선보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101일간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광역시부터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성화봉송 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화는 다음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현지에서 1주일간 봉송된 뒤,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 환영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한국에 들어온다. 이후 내년 2월 9일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릴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점화될 때까지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을 누빈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대회 5대 주제인 경제·환경·ICT·문화·평화 올림픽에 맞춰 '테마 봉송'이 이뤄진다. 한국에서 처음 성화를 맞이하는 인천에선 '경제'라는 테마를 주제로 101일의 성화봉송 여정을 상징하는 101명의 주자가 서포터즈 2018명과 함께 인천대교를 횡단하며 성공적인 봉송을 기원한다. 그밖에 11월 20일 순천만 정원 봉화 언덕에서의 강강술래(환경), 12월 11일 카이스트에서 로봇 봉송(ICT), 내년 1월 13일 서울 경복궁-광화문 어가행렬(문화), 1월 20∼26일 최북단 지역 자전거 릴레이(평화) 등의 테마 봉송이 이어진다. 또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는 봉화 산타 마을에서, 내년 1월 1일에는 포항 호미곶 해맞이행사에서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모든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는 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 성화봉송의 주인공인 만큼 '하나 된 열정'으로 성원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