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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탁된 명사들의 애장품은?

중앙일보

입력

2017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개최를 20여일 앞두고 명사들의 애장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이 기증품은 오는 10월 22일 행사 당일 경매나 정가로 일반에 판매된다. 판매수익금은 저소득층 아동 돕기에 사용된다.

김기현 울산시장의 직선옹기

김기현 울산시장의 직선옹기

김기현 울산시장은 ‘직선옹기’를 맡겨왔다. 울산 외고산 옹기 마을에서 사서 소장하던 것이다. 잡곡과 껍질이 딱딱한 과일 등의 보관 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

10월 22일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위아자 나눔장터 개최 #해마다 큰 인기 끈 명사 기증품은 경매나 정가로 특별판매

한경호 경남도권한대행- 축구공

한경호 경남도권한대행- 축구공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경남 FC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맡겨왔다.

원경환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지난 8월 부임 때 아들 부부가 뜻깊은 행사에 착용하라며 선물한 넥타이를 사용하지 않다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보내왔다.

원경환 경남지방경찰청장 기증품

원경환 경남지방경찰청장 기증품

올해는 국회의원들의 동참이 늘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넥타이(BOSS)를 내놨다. 2008년 초 청와대 제2 부속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18대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는 전 의원에게 격려의 뜻으로 선물했던 것이다.

전재수 국회의원의 고 노무현 대통령 넥타이

전재수 국회의원의 고 노무현 대통령 넥타이

이진복 국회의원의 다기세트

이진복 국회의원의 다기세트

이진복 의원이 맡긴 다기 세트는 1978년 설립돼 2013년 중소기업 품질대상을 받은 우일요(旴一窯) 제품이다.

김세연 국회의원의 매병

김세연 국회의원의 매병

김세연 의원은 지난해 장애인 단체 행사에서 산 도자기 매병을 전해왔다.

송숙희 부산사상구청장의 전통차 도기세트

송숙희 부산사상구청장의 전통차 도기세트

박현욱 수영구청장의 행운의 편자

박현욱 수영구청장의 행운의 편자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의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전통차 도기 세트를, 박현욱 수영구청장은 행운을 준다는 말발굽 편자 액자를, 전광우 동래구청장은 가을 풍경이 담긴 사진 작품을 기증해왔다.

전광우 동래구청장의 풍경 사진

전광우 동래구청장의 풍경 사진

 공기업 사장 등도 소장품을 보내왔다. 문창용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가로 143㎝ X 세로 103㎝ 크기의 페르시안 카펫을 맡겨왔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5월 한·이란 조세협력회의차 서울을 방문한 이란의 국세청장이 선물한 것이다. 문 사장은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뜻이 담긴 카펫”이라고 소개했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의 카펫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의 카펫

 함정오 부산 벡스코 사장은 중국의 고급 보이차인 ‘칠채 윈난 보이차’(2008년산)를,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간을 보호하고 뇌를 맑게 하는 등 몸에 좋은 ‘육동흑차(3.6㎏)’를 기탁했다.

함정오 벡스코 사장 칠채 윈난 보이차(2008년산)

함정오 벡스코 사장 칠채 윈난 보이차(2008년산)

김병곤 부산 스포원 이사장은 10년 전 중학교 동기들이 중국 여행 뒤 공직생활을 잘 마치라는 뜻에서 선물한 서명용 만년필을 보내왔다. 그는 “그동안 서너번 사용하고 늘 책상 위에 두고 있었으나 이제 퇴직을 앞두고 있어 필요한 분이 좋은 용도로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곤 스포원이사장-만년필

김병곤 스포원이사장-만년필

부산지역 대학 총장들도 기증대열에 가세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정산소중 무이홍차’는 중국 푸젠 성 우이산의 정산 지역에서 기원한 홍차다. 무이산은 넓지 않은 지역이어서 그곳에서 나는 정산소종 진품은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장 총장은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후카가와 세이치 도자기를 맡겨왔다. 투명한 백자색과 쪽빛 무늬가 특징이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일본 후카가와 세이치 도자기.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일본 후카가와 세이치 도자기.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중국 무이홍차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중국 무이홍차

전광식 고신대총장은 김춘헌 작가의 분청화병 2점과 직접 ‘청운추월(晴雲秋月·맑게 갠 하늘의 구름과 청아한 가을밤의 달)이라고 쓴 부채를 기탁해왔다.  글=황선윤 기자,사진=송봉근 기자 suyohwa@joongang.co.kr

전광식 고신대 총장의 친필 서예부채

전광식 고신대 총장의 친필 서예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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