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사진으로보는 제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우리 군의 대북 핵심전력 대거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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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잇따른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은 대북 무력시위장을 방불케 했다.

잠수함인 김좌진함을 비롯해 독도함, 현무-2 등 육해공군 자산이 총망라됐다. 대북응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국군의날 기념식이었다. 특공무술을 시연한 특전사 대원들의 함성은 우렁찼고, 눈빛은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특전사 대원들의 특공무술 시범. [연합뉴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임을 고려해 통상 계룡대에서 개최해왔던 국군의 날 기념식이 올해는 육해공 3군 합동 전력을 이곳 평택 해군 기지에 집결시킨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국군의날 기념식의 주제는 ‘강한 안보! 책임 국방!’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북 응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북한이 핵ㆍ미사일 도발 징후를 보일 경우 선제타격으로 위협을 제거하는 킬 체인의 핵심 전력인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 ▶1000㎞ 떨어진 곳의 창문 크기 표적을 맞힐 수 있을 만큼 사거리가 길고 정밀도가 높은 현무-3 순항미사일 ▶300개의 자탄을 탑재해 축구장 4개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사거리 300㎞의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미사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을 공중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인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공군 F-15K 전투기에 탑재돼 6m 두께의 지하 벙커를 뚫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난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등 우리 군 전략무기 6종 24대가 공개됐다.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RF-16이 화려한 기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헬기들이 플레어를 뿌리며 항공전력 기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급회전하는 F-15K.[연합뉴스]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에어쇼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항공기 기동시범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건국 69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28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열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에서 선보인 탄도미사일 '현무-2'.[연합뉴스]

군이 이 같은 핵심 전력들을 대거 공개한 것은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한편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선 한미연합사령관(빈센트 브룩스)이 대한민국 방위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이 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주한 미 해군사령부에는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한 미군 장병들의 헌신과 노고를 높이 사 부대 표창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