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지난 22일 개막해 10월 23일까지 충남 금산군 금산읍 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충남도와 금산군이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세계 인삼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려인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10월 23일까지 엑스포 광장서 열려 #건강 체험, 귀농·귀촌 안내 등 준비 #국내외 26개 ‘인삼도시 연맹’도 출범
엑스포장은 크게 ▶주제존(주제관, 영상관, 금산인삼관) ▶체험존(생활문화관, 인삼체험관, 인삼힐링관, 식물관) ▶산업존(국제교역관, 인삼미래농업관) ▶휴게놀이존(인삼광장, 공연무대, 어린이놀이터) ▶부대시설(음식관, 판매시설, 주차장)로 구성돼 있다.
영상관에서는 대형 돔(지름 30m) 형식의 360도 서클 홀로그램 영상이 선보인다. 체험존은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고려인삼의 생명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생활문화관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인삼제품과 요리를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관에는 건강과 힐링을 주제로 배꼽 테라피, 홍삼팩 마사지, 홍삼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산업존의 인삼미래농업관은 인삼재배기술을 상담하고 귀농·귀촌을 안내한다. 국내외 한약재를 비교체험할 수도 있다. 휴게놀이존에는 인삼 광장과 공연무대, 어린이놀이터 등이 설치돼 있다.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케이팝, 뮤지컬, 트로트 무대 등의 공연이 마련됐다. 금산수퍼콘서트에서는 윤도현밴드와 B1A4 공연, 박해미 쇼 등을 볼 수 있다. 국악콘서트와 트로트대축제, 김대균 줄타기 등은 한가위를 맞아 준비한 공연이다. 가족과 대형 윷놀이,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요리사 이연복과 김풍, 개그맨 박준형과 정경미 등 대중과 친숙한 얼굴도 만날 수 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인삼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를 높여 산업박람회로 치르기로 했다. 해외 판매망의 확장을 위해 국내외 26개 도시(해외 10개 도시) 간의 ‘세계 인삼도시 연맹’도 출범시킨다. 엑스포 기간에 칠백의총 등 금산지역 관광지는 입장료를 받지 않거나 할인한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