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영란법 1년]홍콩에 이어 캄보디아 입맛 사로잡은 횡성한우

중앙일보

입력

홍콩과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홍콩과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강원도 횡성한우가 국내 최초로 캄보디아 수출길에 오른다.

횡성한우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 진출의 발판 마련 #지난달 18일 평창겨울올림픽 공식후원 협약 맺기도

횡성 축협은 지난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캄보디아 현지법인에서 초도물량을 주문하겠다는 사업추진의향서가 최근 도착했다고 20일 밝혔다.

첫 수출은 다음 달 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이다. 횡성 축협은 이번 캄보디아 수출을 계기로 국가 간 검역협상이 진행 중인 동남아 국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홍콩과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홍콩과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엄경익 횡성 축협 조합장은 “특유의 뛰어난 맛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이후 수출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며 “앞으로 싱가포르, 베트남과 수출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에 명품 한우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한우 수출이 처음으로 성사된 곳은 홍콩이다. 홍콩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홍콩 리츠칼턴호텔에서 횡성한우 홍콩 수출 기념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엔 수입업체인 홍콩 윌슨그룹 왕반욘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당시 왕반욘 윌슨그룹 회장은 “1차로 들여온 횡성한우 500㎏을 홍보용으로 호텔과 식당, 마트 등에 공급한 결과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을달 출하를 앞두고 있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다을달 출하를 앞두고 있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이날 리츠칼턴호텔의 메인 셰프가 횡성한우로 개발한 요리를 선보였고 요리를 맛본 참석자들은 ‘브라보’를 외쳤다.

행사가 개최된 리츠칼턴호텔은 ‘미슐랭가이드’ 별점을 받을 정도로 셰프의 명성이 높은 곳이다. 현재까지 홍콩으로 간 횡성한우는 10t 가량이다.

이와 함께 횡성한우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 식탁에도 오른다. 횡성군과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조직위 평창사무소에서 횡성한우를 공식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출하를 앞두고 있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다음달 출하를 앞두고 있는 횡성한우. 박진호 기자

이번 협약으로 횡성한우는 평창겨울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와 임원, IOC 회원, 국제경기연맹 관계자,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요리로 제공된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공식후원으로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횡성한우는 한국브랜드경영협회 주관 ‘2017 대한민국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최종심사에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대상(한우부문)을 차지했다.

횡성=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