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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CNN 인터뷰 "한반도 핵무기 안돼...전술핵 재배치 반대"

중앙일보

입력

[CNN 홈페이지 캡처]

[CNN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진행한 독점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이 직접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거나, 전술핵을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폴라핸콕스 CNN 한국 특파원과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해 "한국이 핵무기 보유로 북한에 대응하게 되면 한반도에 평화를 유지할 수 없고, 동북아의 핵 무장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연이은 위협과 핵 개발의 진보에 따라 "북한의 핵 기술 발전에 대응해 한국의 군사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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