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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성소수자 인정하면 수간까지 허용하게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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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김이수 헌재소장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료제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김이수 헌재소장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료제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성소수자를 인정하게 되면 근친상간, 소아성애, 시체성애, 수간까지 비화될 것"이라며 "인간의 파괴와 파탄은 불 보듯 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동성애 관련 입장을 묻는 도중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먼저 군동성애 문제를 언급하며 "군동성애는 있을 수 없다. 후보자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군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으로) 더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으로 있던 지난 2012년 '한국 성소수자 인권의 현주소'라는 학술대회를 개최한 점에 대해 "동성애 문제가 화두가 된 것은 얼마 전의 일인데 후보자는 벌써 5년 전에 이런 쪽에 관심을 가졌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진보적인,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에이즈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놀라울 정도로 폭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미래세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동성애 옹호 조장 활동 및 동성애 보호법에 의해 불치병에 감염돼 신음하는 참혹한 현실은 성적지향이 결코 법으로 보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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