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강경화 ‘하얀 머리’ 발언 결국 사과 “여성비하 아냐”

중앙일보

입력 2017.09.13 05:24

업데이트 2017.09.13 13:2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 상주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 참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 상주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 참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12일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하얀 머리 멋있다. 저도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여성비하라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을 호명한 뒤 “하얀 머리 멋있습니다. 뭐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과하세요’, ‘여성비하’, ‘외교부 장관에게 외교를 물어봐라’라고 항의했지만 김 의원은 “좌중에서 떠들지 말라” “사과 할 일이 없다” “여성비하 안 한다”며 대정부질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된 후 강 장관에게 다가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서 (말한 것뿐이다)”고 사과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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