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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무비] 오다기리 죠 장가가게 한 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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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무비] 파빌리온 살라만더

'파빌리온 살라만더'

'파빌리온 살라만더'

감독 토미나가 마사노리|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관람가 |제작연도 2006

[매거진M] 엉망진창, 뒤죽박죽, ‘혼돈의 카오스’의 세계에 제 발로 빠지고 싶을 때가 있다. 이를테면 잘 정리된 책상을 어지르고 싶은 마음이 불쑥 일어날 때. 그런 기분에 딱 맞는 영화를 추천한다. 오다기리 죠, 카시이 유우 부부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 ‘파빌리온 살라만더’다.

'파빌리온 살라만더'

'파빌리온 살라만더'

주인공은 150살의 도롱뇽 ‘킨지로’를 관리하는 니노미야 가문의 막내 아즈키(카시이 유우)와 엑스레이 기사 호이치(오다기리 죠).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사라진 아즈키의 엄마를 찾아 나선다. 이후 이들이 맞닥뜨리는 상황과 여기에 반응하는 둘의 행동 등 모든 것이 상상을 초월한다.

현실과 초현실을 사뿐히 넘나드는 건 기본, 개연성 없는 전개는 가히 롤러코스터 급이다. 갑자기 호이치가 엑스레이 기사를 그만두고, 누군가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식이다. 어딘가 나사가 풀린 듯한 아즈키와 호이치가 별안간 사랑에 빠지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괴상하지만 발랄한 매력에 푹 빠져 봐도 좋을 듯.

TIP 국적을 알 수 없는 미술과 의상으로 빚어낸 비주얼도 범상치 않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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