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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앤톡-미래직업리포트] 2. 미래에도 변호사ㆍ의사가 좋은 직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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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엔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일까요.  

빠르게 바뀌는 일자리 지도를 다룬 [퓨처앤잡-미래직업 리포트] 2회 기사, '유연해지는 노동시장, 긱 이코노미 뜬다' 모두 보셨는지요. 취재팀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속성 동영상 강의, [퓨처앤톡] 2회 역시 같은 주제입니다. ‘미래엔 어떤 직업이 뜰까’란 주제로 세계 각지를 취재한 기자들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기존의 ‘좋은 직업’이라고 하면 다들 비슷한 답을 떠올릴 겁니다.
변호사ㆍ의사 같은 전문직, 대기업 직원, 공무원… 모두 안정성 또는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인데요. 세계 곳곳도 비슷한 분위기일까요?

김도년

김도년

“가까운 미래에 가장 수요가 폭증하는 직업은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자라는 분석이 있어요. 미국에서만 100만개 이상이 부족할 거란 전망이 나와요. 결국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회를 잡는 일자리가 미래엔 살아남을 거라고 봅니다.”김도년 기자  

임미진

임미진

“결국 어떤 직업이냐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느냐가 핵심인 것 같아요. 기자나 의사도 마찬가지겠죠. 인공지능으로 기존엔 훑어보지 못했던 데이터를 분석해서 기사를 쓰는 기자, 인공지능의 진단을 적극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의사가 경쟁력 있는 거죠.” 임미진 기자  

김도년

김도년

“프랑스를 가봤더니 마크롱 대통령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스타트업 국가를 만들겠다면서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내놓더라구요. 외국인도 누구든 들어와서 걱정없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자를 내준다고 해요. 창업가는 많은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 같아요.”김도년 기자  

하선영

하선영

“한국도 아직 창업 붐이 그 정도는 아니지만 풍토는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엔 창업한다고 하면 다들 말리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창업을 한 사람들을 멋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죠.” 하선영 기자  

뜨는 직업이 바뀌는 것 못지 않게, 고용의 형태와 일하는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죠. 기자들은 세계 곳곳을 유목민처럼 다니며 시공을 초월해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왔는데요.

하선영

하선영

“관광도시 발리 한가운데 후붓이라는 공유 오피스가 있어요. 세계 각지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들이 가득하죠. 제겐 굉장히 신기한 삶의 방식이었는데 그 사람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구요. 그 사람들과 대화하고 회의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배운 게 정말 많았어요.” 하선영 기자  

최현주

최현주

“뉴욕 위워크 본사에서 느낀 것도 비슷했어요. 미래엔 어디서 일하는지, 어느 회사에 소속됐는지가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위워크 창업자도 고작 1평 정도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위워크가 성공한 건 네트워크거든요.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인력이 필요하면 네트워크를 통해서 굉장히 쉽게 찾을 수 있어요.”최현주 기자  

임미진

임미진

“갈수록 대기업에 소속돼 아침에 출근, 저녁에 퇴근하고 밤에 야근하며 사는 삶이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아요. 기업 입장에서도 정규직을 중심으로 한 고용 구조나 고비용 사무실을 유지할 필요성을 덜 느낄 것 같네요.” 임미진 기자  

저희 보도가 나가고, 이래저래 근로자들 살기는 더 팍팍한 세상이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취재를 하며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취재를 시작하기 전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컸습니다. 지금도 불안감이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고 변화의 현장을 지켜보며, ‘아, 세상은 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구나’ 라는 저만의 생각이 자리를 잡으니 그 두려움이 많이 가시더군요. ‘어차피 변화는 시작됐어. 나는 이렇게 준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싹텄다고 할까요.

퓨처앤잡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가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이야기가, 독자님들의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퓨처앤톡 3화에서 또 뵙겠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은 어떻게 일하고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중앙일보 퓨처앤잡 페이지(http:www.joongang.co.kr/futurejob)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은 어떻게 일하고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중앙일보 퓨처앤잡 페이지(http:www.joongang.co.kr/futurejob)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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