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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이 가도 변치 않는 옻칠의 오묘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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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영축총림 통도사의 수좌(총림 최고 어른인 방장 다음의 2인자)인 중봉(中峯) 성파(性坡·78) 스님의 ‘성파 옻칠 도자전(사진)’이 열린다. 7~12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선조들의 과학적 지식과 경험적 지혜를 녹인 옻칠 도자공예를 통해 순수추상 초현실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통도사 성파 스님 옻칠 도자전

옻은 작품 재료로 다루기가 무척 까다롭다. 충분한 양의 옻을 추출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자칫하면 작업 과정에서 옻이 오르기 십상이다. 대신 옻을 사용한 미술 작품은 1000년이 흘러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파 스님은 옻나무 추출물에 오방색을 배합한 옻칠 도자뿐 아니라 ‘옻칠 불화’‘옻칠 민화’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02-733-1981.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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