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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국내 스타트업 10곳, 그들의 비장의 무기는?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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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오후 2시 테크노드 주최, 차이나랩, 디캠프 주관으로 2017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한국 예선전이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개최됐다.

이날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국내 제조업 스타트업 10곳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위를 차지한 스마트 디퓨저 업체 피움(PIUM)은 오는 9월 16일 아시아 각국 15개 팀이 참가하는 상하이 본선에 진출한다. 2위는 만성 심장질환자 솔루션 업체 휴이노, 3위는 개인 맞춤형 뷰티 IoT 솔루션 업체 룰루랩에 돌아갔다.

2017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한국 예선이 지난 8월 28일 개최됐다. 상하이 본선에 진출할 1위 스타트업은 피움이 차지했다. [출처: 차이나랩]

2017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한국 예선이 지난 8월 28일 개최됐다. 상하이 본선에 진출할 1위 스타트업은 피움이 차지했다. [출처: 차이나랩]

2017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한국 예선전 참가 스타트업 명단

- Algi(한지 스마트 램프)
- Ecubelabs(태양광 쓰레기통 등)
- Huinno Inc.(만성 심장질환자 솔루션)
- Linkflow(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 Lululab(개인 맞춤형 뷰티 IoT 솔루션)
- Luxrobo(모듈 하드웨어 플랫폼)
- Pium(스마트 디퓨저)
- Reziena(홈케어 IoT 제품)
- Twoeyes Tech, Inc.(가상현실 카메라)
- Visualcamp(VR 시선 추적 시스템)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만큼 참가한 업체 모두 참신함과 기술력이 돋보였지만 제품이 중국 시장에 얼마나 적합한 지가 순위를 갈랐다.

이날 열린 한국 예선전 발표 순서대로 유망 제조업 스타트업 10곳을 간단히 소개한다.

링크플로우 - 목에 거는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 발표. [출처: 차이나랩]

링크플로우 발표. [출처: 차이나랩]

시중에 있는 카메라는 현장감과 몰입감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 하는 것에서 착안한 FITT 360은 1인칭 시점으로 사각지대 없이 360도를 완전히 담아낸다.

또 기존 360도 카메라는 손, 헬멧 등 거치대가 필요하고 흔들림이 심하지만 FITT 360은 목에 거는 넥밴드형이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의 퀄리티가 높다. 현재 4K UHD 화질을 지원한다.

총 3개 렌즈가 장착돼 있으며 편집 애플리케이션이 따로 있다. 촬영한 영상은 가상현실(VR) 버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즉각적으로 SNS 공유가 가능하다.

FITT 360 제조사인 링크플로우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씨랩(C-Lab)에서 작년 10월 분사했다.

알지 - 한지를 활용한 스마트 램프 

알지 발표. [출처: 차이나랩]

알지 발표. [출처: 차이나랩]

알지의 콘셉트는 수면을 돕는 한지 등이다.  한지는 음원의 변질이 없고, 눈부심의 원인인 휘도의 분포가 고르기 때문에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알지는 주타깃을 수면 장애가 있는 노인으로 삼고 효도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큐브랩 -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이큐브랩 발표. [출처: 차이나랩]

이큐브랩 발표. [출처: 차이나랩]

이큐브랩의 제품은 크게 클린캡, 클린큐브로 나뉜다.

클린캡은 기존 쓰레기통에 설치 가능하다. 쓰레기 적재량 센서로 고체, 액체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감지한다. 감지한 데이터는 자체 개발한 IoT 솔루션 CCN에 송출해 관리된다.

클린큐브는 스마트 압축 쓰레기통으로, 태양광 에너지, 일반 전력,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운용된다. 기존 쓰레기 통보다 8배 더 많은 쓰레기를 수용해 효과적으로 범람을 방지한다. 마찬가지로 CCN에 적재량을 실시간 송출한다.

이큐브랩의 IoT 솔루션 CCN은 '클린 시티 네트웍스(Clean City Networks)'의 준말이다. 쓰레기통을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수거 경로 구축을 돕는다. CCN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CCN-X도 있다.

휴이노 - 만성 심장질환자 솔루션

한국 예선 2위 휴이노. [출처: 차이나랩]

한국 예선 2위 휴이노. [출처: 차이나랩]

전 세계 인구 40%가 고혈압 등 만성 심장질환자라고 한다. 헬스케어 산업 20년 이상 경력자들로 구성된 휴이노는 하드웨어를 포함한 헬스케어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휴이노가 만든 시계는 혈압, 심전도, 심박수, 산소 포화도, 호흡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생체 신호, 스테이터스를 저장해 모니터링한다. 이 신호들이 클라우드로 전송돼 원격 의사, 헬스 코치, 보호자에게 전달된다.

룰루랩 - 개인 맞춤형 뷰티 IoT 솔루션  

한국 예선 3위 룰루랩. [출처: 차이나랩]

한국 예선 3위 룰루랩. [출처: 차이나랩]

룰루랩의 AI 스킨 어시스턴트 루미니(LUMINI)는 1회 촬영만으로 얼굴 전체를 피부 속까지 정확하게 측정해 전문적인 진단과 체계적인 피부관리를 가능케 한다. 본인의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까지 추천해준다. 기기가 작고 사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환경의 경우 피부 측정 정확도가 94%에 이르며, 챗봇으로 이용자의 생활습관을 분석해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럭스로보 - 모듈 하드웨어 플랫폼 

럭스로보 발표. [출처: 차이나랩]

럭스로보 발표. [출처: 차이나랩]

스마트 전등, 고양이 먹이 기계, 방범 감지기, 움직이는 장난감 등 내가 원하는 전자제품을 만들고 싶다면 럭스 로보의 모디를 연결하면 된다. 모디는 순서, 방향, 개수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모디 OS라는 자체 운영체제도 있다.

코딩 없이도 전자기기를 만들 수 있고, 보다 복잡한 기기를 만들고 싶다면 코딩이 가능한 모디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된다.

모디는 이미 영국과 두바이서 출시된 상태다. 다음 달부터는 국내와 미국에도 출시된다. 럭스로보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어 버전 모디 교재도 만들었다.

향후 다양한 전자기기에 모디 OS를 탑재할 계획이다. 럭스로보의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코딩화다.

피움 - 스마트 디퓨저

2017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상하이 결선에 진출하는 피움. [출처: 차이나랩]

2017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상하이 결선에 진출하는 피움. [출처: 차이나랩]

피움은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에서 향기를 통한 즐거움을 주고 수면, 휴식, 학습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아로마 테라피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디퓨저와 향기 캡슐을 패키지로 판매한다. 아로마 테라피 패키지는 매달 15달러, 디퓨저는 149달러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와도 연동된다.

올해 말까지 양산, 내년 3월까지 딜리버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에는 디지털 콘텐츠나 매장 향기 마케팅 등 다양한 공간과 사용자 행동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레지에나 - 피부 홈케어 IoT 솔루션

레지에나 발표. [출처: 차이나랩]

레지에나 발표. [출처: 차이나랩]

흔히 ‘동안 시술’로 불리는 울쎄라(ULTHERA)는 연 200만원 정도가 드는 비싼 시술이다. 이에 레지에나는 울쎄라 케어를 집에서 받을 수 있는 홈쎄라를 개발했다.

홈쎄라는 이용자의 수분과 주름을 측정해 맞춤형 케어 가이드를 제공한다. 울쎄라의 효과를 집에서 편안히 누리면서도 가격은 499달러, 우리 돈으로 56만원이다.

레지에나는 현재 징둥(京东) 등 중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홈쎄라 유통 협의 중에 있다. 오는 4분기부터 중국에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투아이즈테크 - 360도 VR 카메라

투아이즈테크 발표. [출처: 차이나랩]

투아이즈테크 발표. [출처: 차이나랩]

투아이즈테크는 왼쪽, 오른쪽 눈의 시각차를 없앤 360도 VR 카메라를 개발해 이용자의 몰입감을 증대시켰다.

2개의 렌즈로는 180도를, 앞뒤 2쌍의 렌즈를 통해서는 360도를 촬영할 수 있다. Twoeyes VR 제품의 경우 360도 4K 촬영, 3D 촬영이 가능하다. 또 카메라를 가로로 들면 양안 모드, 세로로 들면 단안 모드로 전환된다. 소비자가는 499달러다.

비주얼캠프 - VR 시선 추적 시스템

비주얼캠프 발표. [출처: 차이나랩]

비주얼캠프 발표. [출처: 차이나랩]

비주얼캠프는 아이 트래킹(시선 추적)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이 기술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올인원 타입 엑시노스 VR HMD에 탑재될 예정이다.

시선 추적 기술은 AR과 VR의 핵심 영역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시선 이동으로 화면이 움직인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VR/AR로 무엇을 봤는지 알 수 있어 소비자의 구매 의사를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비주얼캠프의 장점으로는 경쟁사 대비 5배 이상 빠른 알고리즘, 저전력 소모, 낮은 CPU 점유율(4% 이하) 등이 꼽힌다.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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