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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 상공 선회하다 떠난 대통령 전용헬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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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봉하마을 티스토리 캡처]

[사진 봉하마을 티스토리 캡처]

31일 봉하마을 블로그에 '문 대통령님 타신 헬기 봉하마을 상공 선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푸른 상공 위 '대한민국'이라 쓰여 있는 청와대 헬기가 떠 있고 봉하마을 주민들은 하늘을 보며 반가움에 양손을 흔드는 모습이다.

대통령 헬기가 나타난 날, 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늦은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봉하마을에 들렀는데 노 대통령 묘역 위에 대통령님 전용헬기가 떠 있었다"며 "묘역 주변을 뱅글뱅글 5번 정도 선회하시던데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일행들과 저는 헬기를 향해 미친듯이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선회하시다가 떠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공개 일정을 보니 그날 부산에 일정이 있으셨더라. 기사를 보니 오늘이 노무현 대통령님 양력 생신이었다"라며 "제 생각에 이 주변에 오셨다가 친구가 보고 싶어 들리셨구나 싶어 가슴이 찡한게 여운이 오래 가더라더라"고 소감을 남겼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일은 1946년 9월 1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 APEC 누리마루에서 열린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에서 연설을 했다. 이후 정부세종청사 직원식당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했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핵심정책토의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1일은 공식 일정 없이 보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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