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동갑내기' 손석희 앵커의 캐리커처를 발견하고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1956년생 동갑이다.
박 시장은 2일 공식 개통된 서울 제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도시철도 개통기념식 축사를 마친 뒤 시민들과 함게 북한산우이역에서 신설동역까지 약 40분간 열차를 탔다.
이날 열차에는 '달리는 미술관' 미술 작업을 맡은 정도운, 정은혜 작가도 동승했다. 우이신설선 '달리는 미술관'은 다양한 독서 콘텐츠를 채워 운영하는 테마 차량으로 손석희 JTBC 앵커 등 유명이나부터 일반 시민까지 1000명의 캐리커처 작품으로 장식됐다.
박 시장은 특히 손 앵커의 캐리커처에 흡족해하며 정 작가를 칭찬했다. 박 시장은 "손석희 앵커, 나이들어 보이네. 주름살도 넣어줬네. 고마워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나랑 맨날 비교되서…"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동대문구 신설동 11.4km를 총 13개 정거장으로 연결한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쓰면 지하철과 같다. 성신여대입구, 보문, 신설동역에서는 지하철 1·2·4·6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