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 베니스영화제에도 등장한 VR영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VR (가상현실) 영화’ 세계 3대 영화제에 첫 경쟁부문으로 등장!

한 여성관람객이 헤드셋과 이어폰을 이용해 베니스영화제에서 VR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연합뉴스]

한 여성관람객이 헤드셋과 이어폰을 이용해 베니스영화제에서 VR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연합뉴스]

VR 작품관람은 스크린이 필요없다.29일 관람객들이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VR 영화감상을 하고 있다.

VR 작품관람은 스크린이 필요없다.29일 관람객들이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VR 영화감상을 하고 있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30일 ·개막작 '다운사이징'(감독 알렉산더 페인,주연 멧 데이먼·크리스틴 위그) 상영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열리고 있다. 베를린·칸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VR(Virtual Reality) 영화 경쟁부문을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간제약이 없는 VR작품 감상은 마치 미술전시 관람처럼 자유롭다.관람객도 한폭의 그림으로 변신했다.

공간제약이 없는 VR작품 감상은 마치 미술전시 관람처럼 자유롭다.관람객도 한폭의 그림으로 변신했다.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VR 장비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도 있다.[연합뉴스]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VR 장비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도 있다.[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선보인 활동사진에서 발전한 영화는 관객의 판타지를 끝없이 자극해 왔다. 이제 영화는 3D· 4D를 넘어 VR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VR장비를 통해 360도· 3차원의 현실을 보여주는 가상현실 영화는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9월9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 VR부문에는 김진아 감독의 '동두천(Bloodless)'도 초청됐다.

9월9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 VR부문에는 김진아 감독의 '동두천(Bloodless)'도 초청됐다.

스크린없는 공간에서 관객들은 VR장비를 이용해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연합뉴스]

스크린없는 공간에서 관객들은 VR장비를 이용해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연합뉴스]

세계 3대영화제는 베니스영화제는 사상 처음으로 VR부문을 경쟁부문으로 채택,20여 작품이 출품됐다.

세계 3대영화제는 베니스영화제는 사상 처음으로 VR부문을 경쟁부문으로 채택,20여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20여편의 VR 영화가 출품돼 VR 대상과 크리에이티브상을 놓고 경쟁한다. 김진아 감독의 '동두천'도 VR영화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동두천은 12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로 1992년 미군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노동자에 관한 이야기다.

VR영화 속에선 관객들이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각자의 시선에 따라 다른 장면이 연출된다. 관객의 시선 위치에 따라 360도의 다른 장면이 펼쳐질 수 있다. 영화관에 연인과 가족들이 어울려 대형 스크린을 나란히 보는 모습도 언젠가는 VR 장비를 착용하고 서로 다른 장면,영화를 즐기는 풍경으로 바뀔 수 도 있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도 VR로 제작돼 개봉된다. 원작에 등장했던 해리슨 포드와 라이언 고슬링 등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1982년 첫 개봉된 SF의 고전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속편으로 제작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 영화배우 하지원,  '영웅본색' 오우삼 감독과 레드카펫에 올라...

영화배우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이 주연한 '맨헌트'에 킬러역으로 등장해 오 감독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배우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이 주연한 '맨헌트'에 킬러역으로 등장해 오 감독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1932년 시작된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경쟁부문과 비경쟁 부문 등 에서 세계 각국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다운사이징', '마더!', '휴먼 플로우' 등 21개 작품이 초청됐다. 이외에 주요경쟁부문외에도 장단편영화 경쟁부문인 오리종티(orizzonti) , 베니스 클래식, VR ,비경쟁부문 등 여러 부문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개봉작 '다운사이징'의 주연배우 멧 데이먼 부부가 30일 영화제 오프닝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개봉작 '다운사이징'의 주연배우 멧 데이먼 부부가 30일 영화제 오프닝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심사위원장인 아네트 베닝(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경쟁부문 '베네치아74' 심사위원들이 30일 오프닝 행사장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심사위원장인 아네트 베닝(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경쟁부문 '베네치아74' 심사위원들이 30일 오프닝 행사장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 베니스영화제 주요 경쟁부문인 '베네치아74' 에는 한국 영화는 초청되지 않았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5년 연속 주요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배우 하지원이 베니스에 입성해 아쉬움을 달랜다. 하지원이 출연한 오우삼 감독의 신작 '맨헌트(MANHUNT)'가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베니스의 레드카펫에 오우삼 감독과 오르게 됐다. 이 영화에서 하지원은 킬러역으로 출연해 고난도의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