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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군축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북한 “방어수단”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정권창립일인 다음달 9일 6차 핵실험의 징후가 포착,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5시 57분께 북한 평양 순안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으로 떨어졌다. 이날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상황실에서 연구원들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괘적을 모니터링하며 6차 핵실험시 발생할 지진파 분석작업을 등을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북한이 정권창립일인 다음달 9일 6차 핵실험의 징후가 포착,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5시 57분께 북한 평양 순안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으로 떨어졌다. 이날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상황실에서 연구원들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괘적을 모니터링하며 6차 핵실험시 발생할 지진파 분석작업을 등을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스위스 제네바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군축회의에서 이날 새벽 기습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각국의 비판 성명이 이어졌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핵실험, 미사일 발사 때마다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던 북한에 대해 “주권 국가의 영공으로 미사일을 쏜 행위가 자위권 행사가 될 수 있느냐”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미일 3국을 비롯한 17개국과 유럽연합(EU)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로버트 우드 미국 주제네바대표부 군축 담당 대사는 “북한이 즉각 도발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주용철 참사관이 참석했던 관례를 깨고 한대성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가 직접 군축회의에 참석했다. 한 대사는 일본 영공을 지나간 미사일은 언급을 피한 채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적대 행위를 멈추지 않고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며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 수단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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