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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 박훈정 감독이 반한 남자영화 ‘최애캐’ 5

중앙일보

입력

[매거진M] 영화 골라드립니다


[매거진M] ‘혈투’(2011) ‘신세계’(2013) ‘대호’(2015) 그리고 ‘브이아이피’(8월 23일 개봉)까지. 비극에 휘말린 남자들의 거친 세계를 그리며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여온 박훈정(43) 감독. 그에게도 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가 있을까? 박훈정 감독이 반한 남자영화 속 캐릭터 BEST 5를 들었다. 귀띔하자면, 언젠가 그의 영화에서 양조위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내 영화에선 단연 강 과장. 그에게 늘 미안했다."

소니(제임스 칸) in ‘대부’(1972,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대부'

'대부'

“‘대부’의 모든 캐릭터가 좋지만, 한 명만 말한다면 소니다. 코를레오네 가문의 첫째 아들. 불같은 성격이 강렬했다. 죽어가던 그 최후의 장면까지.”

아비(양조위) in ‘첩혈가두’(1990, 오우삼 감독)

'첩혈가두'

'첩혈가두'

“홍콩 느와르 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봤다. 주인공 세 친구 중 아비가 비극적으로 엇갈린 우정에 눈물 흘리던 장면은 지금도 못 잊는다.”

진영인(양조위) in ‘무간도’(2002, 맥조휘·유위강 감독)

'무간도'

'무간도'

“양조위의 골수팬이어서 그가 출연한 홍콩 TV 무협 시리즈도 다 봤다. 구구절절 설명 안 해도 그냥 다 이해하게 만드는 그 눈빛, 분위기. 언젠가 같이 작업해볼 수 있을까.”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 in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 영화는 너무 보고 싶어서 개봉하자마자 극장에 달려갔다. 어떻게 보면 신파인데, 되게 담담하다. 건조한 표정으로, 보는 사람을 계속 울게 만들었던 료타 캐릭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강 과장(최민식) in ‘신세계’

'신세계'

'신세계'

“내 영화 중에는 단연 강 과장. 부하들을 위험에 빠트리다 보니, 관객들한테 미움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보면 본인의 삶도 통째로 갈아 넣을 만큼 경찰 일에 충실했던 것인데…. 더 외롭게 만든 것 같아서, 뭐랄까, 늘 미안함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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