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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수비수 김영권, 한국축구대표팀 새 주장됐다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이 주장으로 선임됐다. 김영권은 2015년 동아시안컵 당시 주장완장을 차고 우승을 이끌었다. [중앙포토]

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이 주장으로 선임됐다. 김영권은 2015년 동아시안컵 당시 주장완장을 차고 우승을 이끌었다. [중앙포토]

김영권(27·광저우 헝다)이 한국축구대표팀 새 주장에 선임됐다.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2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주장으로 김영권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주장완장을 찼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무릎 수술 여파로 이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신 감독은 이날 "이미 지난 24일 김영권을 주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발출전 가능성이 높다. 2015년 동아시안컵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는데 그 기운을 받아 이란전에 승리하고 싶다. 선수들의 의견도 들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권은 2015년에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이끌며 '통곡의 벽'이라 불렸다. 상대 공격수가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돌아간다는 뜻이다.

하지만 김영권은 정강이 부상으로 거의 1년 가까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동안 김영권이 빠진 한국축구 수비진은 최종예선에서 약체 중국, 카타르를 상대로도 무너졌다.

김영권은 지난 23일 "신입생 같은 마음으로 돌아왔다. 밖에서 대표팀을 볼 때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최종예선에서 부담감이 컸는데 이젠 부담감은 핑계가 될수밖에 없다.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ap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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