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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오찬 메뉴 공개한 박용진 의원..."유치원생이냐" 악플 받은 까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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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2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의원들에게 어떤 음식을 내놨는지도 관심을 사고 있다. 궁금증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해소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졸린 눈 부벼가며 청와대 오찬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 컷"이라고 말하며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이날 청와대 오찬에 나온 음식 사진을 게시했다. 박 의원이 올린 사진을 보면 김치와 깍두기, 시금치 반찬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뚜껑이 덮여 있는 그릇은 이날 음식으로 제공된 곰탐 메뉴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의원이 처음 공개한 게시물에는 "반찬 투정 하느냐"는 식의 비판이 이어졌다. 박 의원이 사진을 올리며 '밥은 부실해도'라고 표현한 것을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댓글.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댓글.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이어지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기분 좋게 청와대 다녀와 자랑삼아 사진 한장 올려놓고 '밤샘토론' 때문에 밀린 잠자고 일어나니 페이스북이 험악하다"며 "반찬 투정을 했다며 댓글이 주렁주렁. 오해들 마시라. 반찬 투정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깔끔하고 좋았다"며 "다 드신 분 중에도 양이 적다고 하신 분들 있었지만 설마 국회의원이 청와대 오찬 다녀와 반찬 투정하겠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의원 외에도 이날 오찬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청와대 오찬 '인증샷'을 공유하는 중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구마 밤죽, 삼색전, 진지와 곰탕 등 메뉴 이름이 쓰인 오찬 차림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재수 의원 트위터]

[전재수 의원 트위터]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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