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이 발사한 300㎜ 방사포, 계룡대와 평택 미군기지까지 사정권”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15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300㎜ 방사포[중앙포토], 오른쪽은 사거리 200km일 경우 사정권[사진 다음 지도]

지난 2015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300㎜ 방사포[중앙포토], 오른쪽은 사거리 200km일 경우 사정권[사진 다음 지도]

청와대가 26일 군 당국의 보고를 바탕으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개량된 300㎜ 대구경 다련장포로켓(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방사포)으로 추정한 가운데 사정권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평택 미군 기지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경향신문은 북한은 300㎜ 방사포에 영상유도장치인 ‘감시경과 프로그램’을 장착해 정밀타격 능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렇게 되면 사정거리가 200㎞ 이상인 미사일급 무기나 마찬가지라는 게 군 당국의 평가가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중앙일보를 통해 공개된 북한 군수공업부 문건[중앙포토]

지난 6월 중앙일보를 통해 공개된 북한 군수공업부 문건[중앙포토]

 북한이 방사포에 영상유도장치를 달았다는 소식은 지난달 노동당 군수공업부 내부 문건이 중앙일보를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방사포란 조선시대 신기전(神機箭)의 후예로 불리는 무기로, 발사관(8개)을 다발로 묶은 발사대에서 동시에 발사할 수 있고 차량에 실을 수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신형 방사포를 개발하기 위해 2002년 전후 중국에서 설계도를 들여다 15년가량 개발에 집중한 것으로 군 정보당국은 추정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