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생리용품 부작용으로 27살 꽃다운 나이에 오른쪽 다리 절단한 모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생활용품인 생리대의 인체 유해성 논란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생리용품 관련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모든 내용은 온스타일 여성 건강 리얼리티 '바디 액츄얼리'에서 다뤄진 것이다.

1. 한 달 평균 생리량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여성이 한 달에 생리하는 양은 얼마나 될까.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작은 요구르트병 정도다. 류 전문의는 "한 달 생리 기준 생리 양은 80mL 정도"라면서 "많으면 100~150mL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생리대 6~7개 정도를 교체하고 3~4시간에 1번 교체하면 보통이라고 류 전문의는 전했다. 다만 두 시간에 한 번씩 생리대를 교체해도 양이 넘친다면 과 월경 우려가 있다.

2. 여성이 1년 동안 생리대에 지불하는 금액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여성이 하루 평균 쓰는 생리대 개수는 8개다. 한 달로 치면 40개(5일 기준) 정도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여성 1인당 1년에 소비하는 생리대 개수는 480개다. MC 김지양은 "여자들이 평생 생리대에 지불하는 돈이 500만원이 넘는다"면서 "사용 빈도와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3. '생리대 전 성분 표시제'가 시급한 이유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바디 액츄얼리' 제작진은 유튜브에서 '생리대 태우기'로 화제를 모은 안드레아 던스키와의 연락도 시도했다. 안드레아는 일회용 생리대 한 종과 친환경 생리대 한 종을 불에 태우는 실험을 진행했다.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안드레아는 "일회용 생리대가 그렇게 빨리 불에 탈 줄 몰랐다"며 "생리대 성분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생리대를 태워보니 검은 연기와 화학 냄새가 심하게 났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라 스크랜튼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 과학 연구소장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4종류 생리대에서 유독성 물질이 나왔다"고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스티렌·클로로메탄·아세톤 등이 미국에서 시판되는 생리대 4종에서 나왔다. 알렉산드라는 "스티렌은 발암물질이다. 클로로메탄은 생식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삽입식 생리용품 사용으로 오른쪽 다리 일부분을 절단한 여성의 사연도 공개됐다. 24살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한 한 여성은 3년 후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그는 '독성쇼크증후군'(삽입식 생리용품 사용으로 질 내에 발생한 유해 박테리아 때문에 생기는 질병)으로 자신이 이렇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관련 업체와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2014년 생리용품 사용 시 질환 유발 불만 보고 건수는 탐폰(삽입형 생리용품)은 270건, 생리대는 12건이었다.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커지면서 여성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가 추천하는 방법은 생리대 포장을 개봉한 뒤 피부에 닿는 쪽을 위로 향하게 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몇 시간 놓아두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방법을 쓰면 100%는 아니더라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70~80%는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리대를 오래 착용할수록 세균 증식 가능성 커지는 만큼 생리대를 최대한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