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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나치 경례하는 트럼프' 합성사진 게재한 獨 시사지

중앙일보

입력

독일 시사 주간지인 ‘슈테른(Stern)’ 표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는 합성 사진이 게재됐다.

2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슈테른의 최신호 표지엔 트럼프 대통령이 온몸에 성조기를 휘감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합성사진이 실렸다.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 독자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는 합성 사진을 표지에 실은 시사 주간지 ‘슈테른(Stern)’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 독자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는 합성 사진을 표지에 실은 시사 주간지 ‘슈테른(Stern)’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옆에는 ‘그의 투쟁·SeinKampf’이 쓰였다. 1925년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MeinKampf’을 빗댄 문구다.

‘신 나치, 쿠클럭스 클랜(KKK), 인종차별주의 :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에 증오를 부추기는가’는 부제목도 달았다.

이 같은 표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단체 집회에 대해 “좌·우파 양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주장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나치식 경례뿐 아니라 히틀러와 나치를 상징하는 모든 언행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벌금형이나 최대 징역 3년에 처할 수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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