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회장이 직접 밝힌 6293억 주식을 전량 매각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17.08.26 01:32

업데이트 2017.08.26 01:52

김준일 락앤락 회장. 최정동 기자

김준일 락앤락 회장. 최정동 기자

밀폐 용기 전문 업체 락앤락의 창업주가 25일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면 그게 큰 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주인 김 회장은 이날 이같이 말하며 "자식들이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한 끝에 매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슬하에 3형제를 두고 있다. 첫째와 둘째 아들이 락앤락에 재직 중이다.

이날 락앤락은 최대주주인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 김창호의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지분 63.56% 전량을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주식은 김 회장 2903만 5919주(52.79%), 김창호 592만 5348주(10.77%)다. 각각 5226억원, 1066억원에 주식을 매도했다. 주당 매도 가격은 1만 8000원이다.

김 회장은 "아직 애들이 세상 경험이 많지 않아 회사 승계가 결국 그 애들에게도 큰 짐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은 성공률이 가장 낮다"며 "자식의 의욕과 현실은 다르며 경험적으로 판단할 때도 그것은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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