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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협위원장 송영길, 자치발전위원장 정순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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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왼쪽부터 송영길, 정순관, 이석구.

왼쪽부터 송영길, 정순관, 이석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등 유라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위해 신설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또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순관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를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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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협력위는 한·러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방경제 개척의 전담조직이자 컨트롤타워 성격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7·6 베를린 구상에서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을 밝히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남북 철도 연결과 남북·러 가스관 연결 등 북방경제 협력을 예로 들었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과는 인천시장(2010~2014) 재직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다.

송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러시아와는 연해주 지역의 대규모 농업 투자부터 자루비노 항만 개발, 북극 항로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한·러 경제협력을 궁극적으로는 남북·러 경제협력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다음달 6~7일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도 동행한다.

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2015년부터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일해 왔다. 한국거버넌스학회장, 한국지방정치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전남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부는 이날 이석구(육군 소장) 현 합참 작전기획부장이 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41기)한 이 소장은 수도기계화사단장, 육군본부 작전처장, 1군단 작전참모 등을 역임한 작전통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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