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스마트폰 첫 공개한 테니스스타 샤라포바...바탕화면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0·러시아). 한때 최정상에 있던 그는 지난해 금지 약물 검출로 출전정지 징계, 잇단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5월 프랑스오픈때는 와일드카드를 받지 못해 출전이 불발됐고, 이은 윔블던 대회는 허벅지 부상으로 단념해야 했다. 샤라포바의 현재 세계랭킹은 148위.

9월 자서전 출간 앞두고 WSJ 매거진 인터뷰 #등록 전화번호 439개, 시리는 사용 안해 #훈련때는 전원 OFF. 배터리는 100% 완충 #킹스 오브 리온의 ‘Muchacho’ 즐겨 들어 #가장 인기있는 인스타 게시물은 비키니 사진

하지만 그는 테니스 여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최초의 러시아 선수로, 세계 4대 대회를 다섯차례나 석권한 챔피언이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2005년. 당시 18세의 샤라포바는 실력과 버금가는 미모로 전세계 테니스팬들을 흥분시켰다.

3년만의 US오픈 출전을 앞두고 미국에서 맹훈련중인 마리아 샤라포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극을 펼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오는 28일 열리는 US오픈에 샤라포바는 주최측이 추천하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다. 3년만의 US오픈 출전이다. 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현지에서 훈련 중인 사진을 올렸다. "오랜만입니다. 곧 US오픈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여왕의 귀환" "이 순간을 기다렸다" "아름다운 챔피언" 등의 댓글과 함께 하루만에 9만여 명의 팬이 '좋아요'를 누르며 샤라포바를 응원했다.

9월 출간 예정인 마리아 샤라포바의 저서 ‘막을 수 없는-지금까지의 내 인생'의 표지 사진.[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2006년 낸 화보집으로 일약 ‘섹시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내달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있다. 빼어난 외모 덕분에 테니스 실력만큼이나 그의 사생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다. 샤라포바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례적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포르투갈의 작은 선물가게에서 찍은 셀카.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연락처 등록건수

439.  

읽지 않은 메일은

0. 메일이 도착하는 즉시 확인한다. ‘미독’ 메일이 있으면 불안해지는 스타일.

바탕 화면은

하와이 바닷가의 한 절벽. 

마리아 샤라포바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중 몇 안되는 수영복 사진. 15만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가 가장 많은 게시물

비키니 사진이 아닐까. 테니스 경기 사진이면 좋으련만.

iTunes 나 Spotify에서 자주 듣는 곡

킹스 오브 리온의 ‘Muchacho’. 

샤라포바의 인스타그램엔 수영복보다는 훈련 사진, 일상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훨씬 많다.

가장 이상한 자동수정 단어

이름인 샤라포바를 입력하면 ‘sugarpova’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운영하는 사탕회사의 이름이다. 

샤라포바가 2012년 론칭한 '슈가포바' 사탕. 본인이 직접 광고 모델을 겸하고 있다.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스마트폰을 분실한 장소

분실한 적이 한번도 없다. 대신 스크린 액정은 수 없이 깨트렸다. 

알람설정

알람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 일찍 일어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GarageBand(음악제작 앱)

스마트폰을 충전해야겠다고 느낄 때

100%. 배터리 충전기에 항상 연결해둔다. 

완전히 전원을 끌 때

연습이나 훈련할 때는 항상 Off.

근력훈련 중인 마리아 샤라포바. 현재 그의 성적은 세계랭킹 148위. 오는 28일 시작하는 US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다.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좋아하는 운동 앱

유일하게 이용해본 앱이 NIKE+TRAINING CLUB.

날씨 앱에 등록된 도시

소치, 뉴욕, 롱보트키(미국 플로리다주), 맨해튼비치(미국 캘리포니아주), 도쿄, 인디언웰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근 이용한 우버택시 노선

캘리포니아 로렐 캐년에서 맨해튼비치까지(78달러, 약 8만7000원)

즐겨찾는 팟캐스트

‘School of Greatness(토크쇼)’, ‘TED Radio Hour’, ‘The Tim Ferriss Show’.

페이스타임 상대

엄마와 친구들. 

거울 앞에서 셀카를 찍는 마리아 샤라포바.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앞으로 개발되길 원하는 앱

더는 새 앱이 개발되지 않았으면. 

좋아하는 인스타그램피드

@jr, @abstractsunday, @axelvervoordt

시리 사용여부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음.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