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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저격 포스터] 고흐의 그림이 깨어난다

중앙일보

입력

러빙 빈센트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출연 더글러스 부스, 제롬 플린, 시얼셔 로넌, 헬렌 맥크로리, 크리스 오다우드, 존 세션스, 엘리너 톰린슨, 에이단 터너
개봉 10월 말 예정

[매거진M]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이 한마디로 이 영화의 놀라움을 전부 이야기할 수는 없다. ‘빈센트 반 고흐(1853~90)의 그림으로 그의 삶을 들여다보자’는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의 아이디어가 그 시작이었다. 이 포스터도 마찬가지다. ‘러빙 빈센트’는 배우들의 연기를 참고해, 화가 107명이 고흐의 그림을 그 화풍 그대로 총 6만2450개의 컷을 한 점 한 점 그려 완성한 전기영화다.

지금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화가지만, 살아생전 정신병과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에 시달려 스스로 왼쪽 귀를 잘라 버린 남자, 끝내 서른일곱의 나이에 자신의 가슴에 방아쇠를 당겨 삶을 마감한 비운의 예술가. 그 삶이, 그의 찬란한 그림들로 되살아난다. 그가 생전 누리지 못했던 사랑을 이 영화가 되찾아 주기를.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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