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마저 바르샤 떠나나...'이적료 4000억원' 맨시티 이적설

중앙일보

입력 2017.08.21 14:50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뜨겁게 달아오른 유럽축구시장에 또 하나의 매머드급 이적 루머가 꿈틀대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가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시티와 물밑 이적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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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맨시티 이적' 전망 나와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 "메시의 대리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레스토랑에서 맨시티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면서 "그들의 다음 시즌에 메시가 맨시티로 이적하는 방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의 한 소식통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문제와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메시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이적) 결심을 굳히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메시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물량 공세를 준비 중이다. 메시의 계약서상에 명시된 바이아웃(소속 구단과 합의 없이 선수와 직접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금액) 3억 유로(4012억원)를 모두 지급하고 데려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명문 파리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25)를 데려온 방식과 비슷하다.

자금은 중동의 부호이자 맨시티 구단주인 세이크 만수르가 댄다. 만수르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시티의 팬들은 기대하라. 구단 역사를 다시 써야할 만큼 놀라운 선수 영입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메시 영입을 위해 노력 중임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메시 또한 최근 들어 '어떤 일이 있어도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던 기존 입장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피력한 바 있다. 'MSN 트리오'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함께 책임친 네이마르의 이적이 도화선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 이적 협상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네이마르를 어떻게든 잡아달라.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네이마르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떠났고 비중 있는 새 얼굴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과 관련해 구두 합의를 마치고도 계약서 서명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 또한 이적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시는 지난달 5일 구단과의 재계약에 합의한 뒤 한 달 넘게 세부조건을 놓고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계약 기간은 2021년(추가로 1년 연장 가능)까지 늘리고, 연봉은 기존 2280만 유로(305억원)에서 4000만 유로(535억원)로 올리기로 했다. 바이아웃은 3억 유로로 올랐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다음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달라는 메시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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