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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오끼]대전 무시하지 마라 ···당신을 놀래킬 맛의 대전

중앙일보

입력

일일오끼 ② 대전  

오래 보아야 예쁘다. 딱 대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전은 스치듯 지나가면 영 재미없는 도시다. 1949년 비로소 시로 승격된 대전은 도시의 역사도 짧거니와 솔직히 딱히 떠오르는 명소도 없다. 하지만 대전 시민들의 자부심은 어마어마하다. 다들 철도 교통의 중심지이자 값싸고 맛있는 먹거리가 넘치는 ‘살기 좋은 도시’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다시 말한다. 대전은 먹어야 예쁘다. 적어도 하루 정도는 머물면서 대전의 음식 문화를 체험해봐야 살가운 매력이 느껴진다. 속초에 이어 ‘일일오끼’ 먹방 여행지로 대전을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부터,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빵집 '성심당'까지 1박 2일 동안 대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맛 탐방을 다녔다. 대전 먹방 여행에는 대전에서 20여 년 간 활동해 온 음식 칼럼니스트 이성희(58) 씨가 동행했다.

12:00 칼국수가 향토 음식이라굽쇼?

대전은 다채로운 칼국수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다. 얼큰칼국수, 들깨칼국수, 물총(동죽)칼국수 등 개성 넘치는 칼국수의 각축장과 같다. 홍가네칼국수(사진)가 내는 사골칼국수도 대전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우세하다.

대전은 다채로운 칼국수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다. 얼큰칼국수, 들깨칼국수, 물총(동죽)칼국수 등 개성 넘치는 칼국수의 각축장과 같다. 홍가네칼국수(사진)가 내는 사골칼국수도 대전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우세하다.

대전은 칼국수의 도시다. 칼국수가 대전에서 탄생한 음식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전 시민이 유독 칼국수를 즐겨 먹는 건 분명하다. 현재 대전에는 2만1000개의 외식 업소가 있는데 이중 칼국수 전문점은 566곳, 칼국수를 메뉴에 올린 음식점은 1756곳이나 된다. 대전에서는 2015년부터 해마다 칼국수 축제도 열린다. 이성희 칼럼니스트는 "대전에 칼국수 문화가 자리 잡게 된 데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말한다.

대전 칼국수축제에 참가해 요리 경연대회를 펼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대전 중구청]

대전 칼국수축제에 참가해 요리 경연대회를 펼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대전 중구청]

“대전은 1905년 대전역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성장한 도시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밀가루를 원조할 적에 대전역이 구호물자 집산지 역할을 했죠. 60년대 쌀 대신 밀가루를 먹자는 ‘분식장려운동’도 칼국수 유행에 일조했습니다.”
서민 음식으로 퍼져나간 칼국수는 대전에서 다양하게 변주됐다. 팥칼국수·들깨칼국수 등 국물 내는 방식과 주재료에 따라 칼국수 종류만 50여 개에 달한단다. 61년 개업해 반세기 역사를 가진 신도칼국수, 74년 전국 최초로 얼큰한 칼국수를 선보였다는 공주분식, 91년부터 추어탕에 칼국수를 말아먹는 메뉴를 판매하는 옥순네추어칼국수 등 관광객 사이에 유명한 칼국수집도 많다.

철도 교통의 중심지 대전에서 철도와 칼국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전역 이민성 역장이 한국철도공사 직원의 단골 칼국수집인 홍가네칼국수를 소개했다.

철도 교통의 중심지 대전에서 철도와 칼국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전역 이민성 역장이 한국철도공사 직원의 단골 칼국수집인 홍가네칼국수를 소개했다.

대전 토박이들만 아는 숨은 맛집을 알고 싶어 한국철도공사 대전역 이민성(47) 역장에게 칼국수집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역장은 매주 한 번은 꼭 칼국수를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칼국수 매니어. 그가 꼽은 칼국수 맛집은 대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홍가네칼국수(042-254-5945)’다. “사골국에 면을 담가내는 사골칼국수야말로 대전이 원조이고, 홍가네칼국수가 그 명맥을 잇고 있다”는 게 추천 사유였다.
걸쭉하고 짭조름한 국물에 담긴 부드러운 칼국수가 목구멍을 타고 술술 넘어갔다. 2003년부터 홍가네칼국수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주경숙(72)씨는 국산 멸치와 한우 사골로 매일 6시간씩 국물을 우려낸다. 구수한 칼국수 맛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음식 가격. 혼자서는 말끔히 비우기 어려울 만큼 두둑이 퍼주는 칼국수 한 그릇은 고작 4000원이다. 주씨 아들인 홍가네칼국수 이근상(45) 사장은 “대전역 기차 출발 시간이 촉박한 와중에도 잊지 않고 들러주는 손님들이 고마워 8년 전부터 칼국수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솥에 사골 국물을 우려내고 있는 홍가네칼국수의 주경숙씨. 기름을 일일이 걷어내 진하지만 담백한 칼국수 국물을 만든다.

대형 솥에 사골 국물을 우려내고 있는 홍가네칼국수의 주경숙씨. 기름을 일일이 걷어내 진하지만 담백한 칼국수 국물을 만든다.

14:30 튀김소보로 아니어도 성심당

올해로 창업 61주년을 맞은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 대흥동 본점의 안팎 모습이다.

올해로 창업 61주년을 맞은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 대흥동 본점의 안팎 모습이다.

칼국수로 점심을 가볍게 먹었다면 곧장 디저트 맛보러 발걸음을 옮겨도 좋다. 대전 최고의 디저트가게는 두말할 나위 없이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1588-8069)’이다.
성심당과 기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가 있다. 성심당 창업주 고(故) 임길순(1997년 작고)씨는 함경북도 출신으로 피란을 와 거제에 머물렀다가 서울로 상경하기로 결심했다. 통일호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하던 중 기차 고장으로 대전역에 하차했다. 임길순 씨가 대흥동성당 신부님께 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1956년 대전역 앞에 찐빵가게를 연 것이 성심당의 시작이었다.

'튀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성심당의 효자 상품, 튀김소보로.

'튀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성심당의 효자 상품, 튀김소보로.

성심당이 동네 빵집에서 전국 맛집으로 뜨게 된 계기도 철도와 관련이 있다. 2013년 대전역사에 직영점을 냈는데, 기차로 오가며 빵을 맛본 손님들은 나중에 성심당 빵을 사기 위해 일부러 대전역에서 내렸다. 특히 튀김소보로(1500원)는 대전역 지점에서만 하루 1만개가 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전국 빵집들에도 비상이 걸렸지만 성심당은 16일 현재 안정적으로 빵을 공급하고 있다.
튀김소보로 말고도 사실 여름철 성심당의 명물은 따로 있다. 한낮 더위를 식혀줄 ‘전설의 팥빙수(5000원)’다. 대전역점에서는 팔지 않고 대흥동 본점으로 가야 먹을 수 있다. 5~8월에만 한정 판매한다. 전설의 팥빙수는 단순하기 그지없다. 서걱서걱한 얼음 가루 위에 냉동 딸기, 생크림과 떡 고명을 얹어준다. 그리고 국내산 팥만으로 끊인 팥을 한가득 올린다.

한여름에 하루 500그릇씩 팔리는 성심당 전설의 팥빙수. 추억을 자극하는 맛이다.

한여름에 하루 500그릇씩 팔리는 성심당 전설의 팥빙수. 추억을 자극하는 맛이다.

요즘은 눈꽃빙수 등 부드러운 빙수가 유행이지만 성심당은 얼음을 거칠게 갈아 넣은 팥빙수의 본형을 지킨다. “우유 얼음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생수 얼음의 시원한 맛이 있다”는 게 이유다. 팥빙수의 옛 맛을 지키고 있어서인지 2대, 3대가 함께 찾아와 ‘1인1빙’ 하고 가는 가족도 많다. 포장도 되고, 성심당 본점 2층에서 앉아 먹을 수도 있다.

16:00 맛으로 승부하는 커피 전도사의 집

대전역 일대 중앙동·은행동·대흥동은 대전에서 가장 번성한 상권이었지만 90년대 둔산 신도시가 개발된 이후 침체를 겪었다. 대전시는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를 중심으로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며 원도심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둔산 쪽에서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대전에서 가장 맛 좋은 커피를 찾는다면 원도심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은행동 ‘커피전도사의 집(042-221-6200)’이 답이다. 2001년 문을 연 카페로, 2004년 대전에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서기 전부터 지역에 커피 문화를 알려왔다.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소화도 시킬 겸 쉬어가기 좋다.

'커피전도사의 집'은 대전 커피 문화의 산실이다.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는 조신재 사장.

'커피전도사의 집'은 대전 커피 문화의 산실이다.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는 조신재 사장.

커피전도사의 집은 10㎡ 남짓한 크기의 로스팅 기계 판매점으로 시작했다. 주인 조영환(63)씨는 가게 한 편에서 손님에게 갓 볶은 커피를 내려줬는데, 그 커피 맛이 입소문을 타자 아예 카페로 전업했다. 조씨는 2017년 3월 은퇴했고, 현재는 아들 신재(37)씨가 카페를 이끌고 있다. 2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널찍한 가게로 이전한 상태다.
커피전도사의 집의 최고 장점은 그날 볶은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신재씨는 한달 평균 원두 1t을 볶아 커피를 내린다. 특별한 주문이 없으면 라떼(2500원)에 직접 제조한 시럽을 넣어준다. 커피를 냉침한 듯 연하고 부드러운 드립커피(6000원)도 인상적이다.

18:00 소주잔 기울이는 양식당

대전 둔산 신도시의 핫플레이스, 컬리나리아. 미국 요리학교 CIA를 졸업한 백상준 셰프가 책임 셰프로 있다.

대전 둔산 신도시의 핫플레이스, 컬리나리아. 미국 요리학교 CIA를 졸업한 백상준 셰프가 책임 셰프로 있다.

대전의 ‘힙’한 식당은 둔산 신도시에 몰려있다. 그중에서도 2017년 3월 개업한 ‘컬리나리아(042-471-1090)’는 요즘 대전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식당이다. 대전에서 20년 째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광춘(59) 대표가 자신의 사위인 YG푸드 수석 셰프인 백상준(36) 셰프와 함께 차렸다. 요식업에 잔뼈가 굵은 최 대표의 노련미와 트렌드에 밝은 백 셰프의 재기발랄함이 컬리나리아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백 셰프는 주말에만 출근한다.
최 대표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찾아갈 수 있는 양식당을 콘셉트로 삼았다. 메뉴는 스테이크·피자·파스타 등 양식 일색이지만 주류는 와인·맥주를 비롯해 대전·충청지역 대표소주 ‘O2린’까지 갖춰 놨다. 향수병처럼 근사한 유리병에 소주를 담아 줘 주변 눈치 볼 것 없이 ‘피소(피자+소주)’ ‘치소(치킨+소주)’를 즐길 수 있다.

컬리나리아의 자랑인 오픈 냉장고(왼쪽). 고기를 골라 셰프 차지(1만원)를 내면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컬리나리아의 자랑인 오픈 냉장고(왼쪽). 고기를 골라 셰프 차지(1만원)를 내면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제 또래 사람들은 양식당이라고 하면 불편한 곳으로 생각해요. 피자와 스테이크를 먹으면서도 마음 편하게 소주 한 잔 마실 만한 식당이 대전에도 한 곳쯤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컬리나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스테이크다. 살치살·안심 등 냉장고에 진열된 고기를 눈으로 보고 직접 고를 수 있다. 새우살·아랫등심·늑간살 등 3가지 부위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 토마호크도 판다. 고기 가격에 조리비 1만원을 추가하면 400도로 달군 주물판에 구워준다. 계룡산에서 딴 버섯을 넣은 계룡산버섯베이컨피자(1만2000원), 대천 앞바다 바지락을 가득 넣은 대천해수욕장봉골레(1만6000원) 등 대전·충청권 식재료로 만든 메뉴도 있다.

21:00 대전의 심야식당 대전부르스

허름하지만 정겨운 술집 대전부르스. 주머니가 가벼운 지역 예술가가 많이 찾는다.

허름하지만 정겨운 술집 대전부르스. 주머니가 가벼운 지역 예술가가 많이 찾는다.

대전부르스에서는 '대전부르스' 막걸리도 판다. 주메뉴는 전이지만 얘기만 하면 없는 메뉴도 만들어 준다.

대전부르스에서는 '대전부르스' 막걸리도 판다. 주메뉴는 전이지만 얘기만 하면 없는 메뉴도 만들어 준다.

대전 먹방 여행의 첫날밤이자 마지막 밤이 지나는 것이 아쉽다면 아지트같은 술집 ‘대전부르스(042-532-6587)’로 향하자. 허름한 술집이지만 활기차고 아늑한 분위기다. 대전부르스가 있는 대흥동에는 소극장이 23개가 있는데, 이곳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가들이 대전부르스의 주 고객이다.
대전 지역 막걸리인 대전부르스(3000원)와 함께 맛볼 만한 대전부르스의 주력메뉴는 전. 테이블마다 부추전·녹두전·모듬전(각 1만~1만5000원)을 시켜놓고 술잔을 기울인다. 일본 만화 『심야식당』처럼 대전부르스 이순자 대표는 손님이 원하면 메뉴에 없는 음식도 뚝딱 만들어준다.

LP 3만 장이 전시된 카우보이. 오후 9~10시께 박상용 대표가 DJ로 나선다.

LP 3만 장이 전시된 카우보이. 오후 9~10시께 박상용 대표가 DJ로 나선다.

대전부르스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LP바 ‘카우보이(042-255-0937)’도 대전의 밤을 보내기 좋은 장소다. 박상용 대표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개인 LP 수집가로 약 3만 장의 LP를 소장하고 있다. 바에 LP를 전시해 놨다. 매일 밤 박 대표가 DJ로 변신해 신청곡을 틀어주고 구수한 입담도 푼다. 병맥주·칵테일 7000원선.

다음날 10:30 두루치기 삼국지의 승자는?

광천식당의 주방을 책임지는 김경자(70)씨. 고추장은 넣지 않고 고춧가루와 마늘로 깔끔하게 매운 두부두루치기를 낸다.

광천식당의 주방을 책임지는 김경자(70)씨. 고추장은 넣지 않고 고춧가루와 마늘로 깔끔하게 매운 두부두루치기를 낸다.

‘두루치기’라고 하면 서울 사람은 백이면 백 돼지고기볶음을 떠올린다. 반면 대전에서 두루치기는 곧 두부두루치기다. 두부에 얼큰한 국물을 자작하게 곁들인 음식을 두루치기라고 부른다. 칼국수와 함께 대전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메뉴다. 화끈하게 매운 두루치기 아점(아침과 점심 사이 식사)으로 대전 먹방 여행을 종결짓기 좋다.
대전에 두루치기로 유명한 맛집이 3곳이 있는데, 모두 택시를 타고 이름만 대면 데려다주는 명성있는 식당이다. 그중 ‘진로집(042-226-0914)’은 순두부처럼 물컹한 두부를 내고, ‘별난집(042-252-7761)’은 비교적 담백한 두루치기를 만든다. 80년 개업한 ‘광천식당(042-226-4751)’은 대전의 유명 두루치기 맛집 중 맛이 가장 매큼한 편이다. 마늘과 고춧가루·간장으로만 양념을 해서 고추장 양념처럼 질척거리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것이 특징이다.

단단한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멸치 육수에 넣고 끓인다. 두부 밑간 작업에 두부두루치기의 감칠맛이 달렸다.

단단한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멸치 육수에 넣고 끓인다. 두부 밑간 작업에 두부두루치기의 감칠맛이 달렸다.

광천식당은 두부도 남다른데, 개업 이후 줄곧 대전 두부공장인 ‘모태두부’에서 주문 제작한 두부를 받아다 쓴다. 김이곤(55) 대표는 “씹는 맛을 더하고 하루 종일 끓여도 부서지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시중에 파는 것보다 단단하게 만든다”고 귀띔했다. 아침에 두부를 받아다 펄펄 끓는 멸치 육수에 끓여 밑간을 한 뒤, 양념에 담아낸다. 두부를 하루 55㎏ 정도 소진할 정도로 테이블마다 두부두루치기를 필수로 주문한다.

대전 토박이는 두부두루치기 양념에 칼국수 면을 건져 비벼 먹는다. 여기에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인다. 대전식 삼합 요리라 할 만하다.

대전 토박이는 두부두루치기 양념에 칼국수 면을 건져 비벼 먹는다. 여기에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인다. 대전식 삼합 요리라 할 만하다.

대전 토박이들이 광천식당에서 두루치기 외에 주문하는 메뉴는 역시 칼국수. 남은 두루치기 양념에 칼국수 면을 건져 비벼먹으면 그게 또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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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글·사진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후루룩 사골칼국수에서 칼칼한 두루치기까지 #밀가루 유통 중심지에서 꽃 핀 칼국수 문화 #성심당 본점에서는 소보로 대신 팥빙수 #막걸리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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