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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919년 건국" 발언에...김구·여운형 과거 기사 확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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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관련 과거 기사. 1946년 12월 8일 당시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백범 김구 선생 관련 과거 기사. 1946년 12월 8일 당시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문재인 대통령의 15일 광복 72주년 경축사가 여야 정치권에서 '건국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 여운형 선생과 관련한 과거 신문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1946년 12월 8일 동아일보는 '김구 선생이 진두에 서서 건국실천원양성소를 기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건국실천원양성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이 귀국한 이후 국가 건설에 따른 인재의 필요성을 느껴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에 있던 원효사를 본부로 설립한 인재양성단체다.

당시 기사는 "독립 전취 완수의 현실에 봉착하야 남조선에서는 과거 40년간 해외에서 조선 독립을 위하야혈전고투한 우리의 지도자 김구 선생을 위원장으로 추대"라고 밝히고 있다.

약 3개월 이후인 1947년 3월 21일 건국실천원양성소의 개소식이 진행됐다. 개소식 기사는 당시 경향신문 기사에 나타나 있다.

여운형 선생의 모습을 담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여운형 선생의 모습을 담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독립운동가 여운형 선생의 모습을 담은 방송 화면 캡처도 김구 선생의 기사와 함께 확산하는 중이다. '여운형의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발족 선언'이라는 자막이 붙어 있고, 날짜는 1945년 8월 15일로 돼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임시정부 수립 후 100년을 이어온 국민주권 염원, 촛불 혁명으로 국민주권 시대 열리고 첫 번째 맞는 광복절"이라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이 곧 건국"이라고 밝혔다. 이에 건국 연도를 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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