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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에 대한 분노 폭발…347만명 인민군 입대·재입대 탄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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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조선인민군 탱크병경기대회에 참관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사진 노동신문]

지난 4월 조선인민군 탱크병경기대회에 참관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사진 노동신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등에 대해 북한이 "'정의의 행동'을 선포한 정부성명 발표 이후 사흘 만에 347만5000명이 인민군 입대와 복대(재입대)를 탄원했다"고 주장했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 광기를 부리고 있는 미제에 대한 분노와 천백 배의 보복 의지를 폭발시키며 전민이 조국결사 수호의 성전에 총궐기해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황해북도에서 8월 9일 하루 동안에만도 8만9000여 명의 청년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탄원했다"며 "(평안남도) 대동군에서는 군 안의 2만여 명의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탄원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 역시 10일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접하고 함경남도, 평안북도, 황해북도 안 청소년, 학생들이 조선인민군 입대와 복대를 탄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발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조작해낸 유엔 안보리의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준열히 단죄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반공화국 책동과 핵 위협이 계속되는 한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자위적 핵 억제력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선택한 국가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또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끝끝내 조작해낸 이상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날강도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악랄하고 비열한 도발을 계속 걸어오고 있는데 대처하여 침략과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째 들어내기 위한 정의의 힘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며 이 길에서 끝장을 보고야 말 것"이라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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