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드레스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삶은 스파게티로 만든 작품.
이건 땅콩.
이번엔 버섯 드레스.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에드가 아티스(23). 식재료나 문구용품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사용해 작품을 만드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아티스는 아르메니아에 거주하는 23세 청년입니다. 그는 고교를 졸업하고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있는 예레반 국립대학 미대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입학 원서를 내기 위해 학과장과 면담을 했는데,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죠. 학교를 걸어나오며 그는 다짐했다고 합니다. “반드시 훌륭한 예술가가 되겠다. 아무도 흉내내지 못하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요.
아르메니아의 일러스트레이터 에드가 아티스 #미대입시 낙방 후 인스타서 창작 활동 #식재료와 문구류 등 생활용품 활용한 작품들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돋보여 #인스타 70만, 페이스북 5만 팬 거느린 스타
그는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정리하는 작업에서부터 그림 습작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아티스는 2015년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고, SNS를 통해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70만여 명, 페이스북에서도 5만여명의 팬을 거느린 인터넷 스타가 됐습니다.
그의 작품소재는 식재료만이 아닙니다.
때로는 이런 실험도 하곤 하지요.
자연과 도시를 드레스의 소재로 활용하기도 하고.
아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나의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릴 것입니다. 내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감동하고, 다른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길 바랍니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에드가 아티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dgar_ar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