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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모르는 '박카스' 의외의 주의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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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피로를 풀어주는 음료로 알려진 박카스. 시험 기간에는 고마운 음료지만 의외의 경고 문구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박카스 뒷면에 써 있는 주의사항이 화제다. "이 약을 과량 투여할 경우 우울증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그것. 주의사항은 "1회 용량이 카페인으로서 500mg을 넘지 않도록 한다"라고 덧붙인다. 박카스 한 병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30mg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보통의 경우 박카스 한 두병의 섭취로 인해 큰 부작용이 발생하기는 어렵다.

'박카스'가 가진 이미지와 '우울증'은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종류를 불문하고 주의해야 한다. 많은 양의 카페인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말초신경계에 손상이 오고, 그로 인해 우울증 등의 질환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은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이 올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실제 올해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2시간 동안 에너지 드링크, 커피, 탄산음료 등 3종류의 카페인 음료를 마셨다가 사망에 이르는 일이 있었다. 부검 결과 이 소년이 섭취한 카페인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일으켰고, 이것이 부정맥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의 심장이 뇌에 충분한 피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르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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