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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대상 과목 절충 없다 … 두 가지 중 하나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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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0일 2021학년도 대입 수능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0일 2021학년도 대입 수능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0일 대입 수능 개편안을 발표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절대평가 대상 과목은 1안과 2안 외에 절충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춘란 차관 일문일답 #“절대평가인 통합사회·통합과학 #중학 내용 60~70%, 부담 적을 것”

이날 교육부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보되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택일)은 절대평가로 치르는 1안과 전체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2안을 제시했다.

박 차관의 발언은 이달 말 최종 확정 때 1, 2안 중에서 정하고 국어·수학만 제외하는 식은 검토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음은 박 차관 및 실무자들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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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의 단계적 도입(1안), 전 과목 확대(2안) 중 유력한 쪽은.
“공청회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견을 듣겠다. 현재로선 어느 쪽이 가능성 높다고 말할 수 없다.”
1안으로 정할 경우 다른 영역은 언제 전환되나.
“그 부분은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된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달 중 구성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운영된다.”
문·이과 통합이라는 새 교육과정의 취지를 못 살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문·이과 구분 없이) 수학을 통합 출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학생의 희망 전공과 진로에 따라 학습 요구도는 다를 수 있어 분리 출제가 맞다고 판단했다.”
수능 개편과 고교학점제, 내신 절대평가는 연계되나.
“(이주희 대입제도과장) 이번 개편안엔 고려하지 않았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내신 평가 방식, 대입 반영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이 부분도 향후 국가교육회의에서 정하게 된다.”
통합사회·통합과학 때문에 학업 부담이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규민 연세대 교수, 수능개선위원회 책임연구자) 두 과목 모두 중학교 내용이 60~70%다. 또 절대평가로 치러져 부담이 크지 않을 거다.”
제2외국어·한문을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 교수) 응시자가 많지 않긴 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다. 다만 높은 등급을 위해 아랍어에 쏠리는 왜곡을 해소하려 절대평가를 적용키로 했다.”
과학Ⅱ는 수능에서 제외됐다.
“(이 교수) 과학탐구 선택이 한 과목으로 줄면서 응시자가 급감할 거라는 점을 고려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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