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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질만…" 선배 비난했던 조석, 논란 일자 올린 글

중앙일보

입력

[사진 조석 페이스북]

[사진 조석 페이스북]

 기존 만화가들을 향해 부정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웹툰 작가 조석이 사과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사진 조석 페이스북]

[사진 조석 페이스북]

8월 1일, 조 작가는 자신의 SNS에 “만화 시장 다 망하고 웹툰이 겨우 시작할 땐 기껏 머리나 빡빡 밀며 울고불고... 웹툰이 다시 (만화 시장) 살려놓으니 와서 주인 행세 하려 들으며 상석이나 요구한다”며 “웹툰이 잘 나가니 이제 와선 돈으로 벌어가려 하는 양반들이 이젠 웹툰은 ‘뭐가 어쩌고저쩌고 문제가’하며 가르침질만 해댄다”며 일부 만화가들을 비판했다.

마치 만화계 전체를 겨냥하는 듯한 조석의 글에 논란이 커진 가운데 『열혈강호』의 저자 양재현이 관련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사진 양재현 페이스북]

[사진 양재현 페이스북]

양재현은 “한 번도 웹툰을 폄하한 적 없다. 오히려 그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고 잘하면 일본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며 “(조석의 글을 보고) 나 같은 위치의 작가들이 어떻게 보였는지를 알고 나서 좀 충격에 빠졌다”고 적었다.

그는 “반성합니다, 동료 출판 출신 작가님들. 어느덧 우리가 꼰대질하고 있었던가 봐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 조석 페이스북]

[사진 조석 페이스북]

그러다 5일 조석은 자신의 SNS에 “웹툰 작가로 데뷔해 웹툰 작가로 살아오다 보니 꽤 오랫동안 웹툰에 대한 직간접적인 비하라고 할까, 은근한 폄하 같은 것들을 꽤 오랫동안 느껴왔다”며 “순간적 감정의 누적을 표현한 글로 인해 많은 분, 특히 여러 선배님께서 상처를 받으셨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그분들에게 섭섭한 마음 같은 게 있을 리 없다. 제 표현의 미숙함으로 의도치 않게 존경하는 선배님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글 말미에 조석은 “앞으로 표현에 신중하고, 혹여나 문제의식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정리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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