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구속…회삿돈 700억 횡령 혐의

중앙일보

입력 2017.08.07 21:31

업데이트 2017.08.07 21:44

동아쏘시오 홀딩스 강정석 대표.

동아쏘시오 홀딩스 강정석 대표.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리고 170억원의 세금 포탈 혐의를 받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53·사진) 회장이 7일 구속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 그룹의 지주회사다.

동아제약 창업주 故강중회 회장의 손자, 올해 초 회장 승진 후 조직 개혁도
부산지법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 구속영장 발부

동아쏘시오 그룹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ETC)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제약㈜ 등 22개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동아제약의 주요제품은 박카스와 판피린·써큐란 등이다.

최경서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리고 이 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은 동아제약 창업주 고(故) 강중회 회장의 손자이자 강신호 현 동아쏘시오 명예회장(90)의 4남이다. 올해 초 회장으로 승진한 후 조직 개혁을 단행하며 창립 이래 가장 젊은 4050대 사장단을 주축으로 경영 혁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6월 27일부터 강 회장을 소환 조사해 왔으며 한 달 만인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디.

검찰은 “1999년부터 동아제약 등기이사가 된 강 회장이 전국 약품 영업을 총괄하는 동아제약 영업본부장(전무급),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오르는 동안 회삿돈으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최고 결정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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