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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생활비 아끼려 '다이소' 애용"

중앙일보

입력

[사진 청와대]

[사진 청와대]

취임 직후 가족 식사나 생활용품 구매 등에 대한 비용은 사비로 결제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생활이 공개됐다.

4일 매일경제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문 대통령이 치약 칫솔 휴지 등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청와대 인근 할인매장에서 구매해 사용하고, 구내식당에서 남는 재료를 얻어와 애완동물을 먹이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생활비를 아끼고자 가격대가 주로 1000~5000원으로 알려진 생활용품 전문유통점인 '다이소'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손님들과 갖는 식사 관련 비용도 모두 사비로 지불하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오찬·만찬은 청와대 경비로 처리하지만, 문 대통령 지인이나 가족들과의 식재료값 등은 구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반려견 '마루' '토리'와 고양이 '찡찡이'를 기르고 있는데, 애완동물 중 마루가 지난 5월 말 청와대에 들어온 직후부터 아팠던 터라 비용 지출이 매우 컸다고 한다. 마루가 청와대에 처음 왔을 당시 수의사가 약을 섞은 개 사료를 추천했는데 이 사료값만 100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비용이 감당이 안 된다고 판단해 사료를 다 먹인 이후부터 구내식당에서 남는 북어 대가리 등을 떼어다 먹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연봉은 2억1201만원으로, 직책수당 등을 합하면 한 달에 20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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