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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장 출신 국민의당 김중로 “계급이 이등병이지 사람이 이등병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6월 27일 대구에 위치한 제2작전사령부에서 통신 업체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연합뉴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6월 27일 대구에 위치한 제2작전사령부에서 통신 업체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연합뉴스]

육군 제70사단장을 지낸 김중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이 공관병 갑질 사건을 언급했다.

 김중로 비대위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평소 계급이 이등병이지 사람이 이등병이 아니라고 말해왔다”며 “군대에 계급은 각자의 역할과 임무에 따라 부여된 것일 뿐 그 계급이 자신의 인품과 능력을 담보하지는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계급은 군인이 적과 싸워 승리하기 위해 지위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지 인격적 모독과 공무의 잡일, 부당한 요구를 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결코 아니다”며 이번 사건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급 장성이 의무복무를 위해 입대한 병사를 마치 머슴처럼 부린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도, 용서해서도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육사 30기인 김중로 비대위원은 지난해 5월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이 됐다. 박찬주 사령관은 육사 37기다.

 국방부는 이날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에 대해 “민간단체가 군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형사입건해 검찰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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