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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매일 8시간 고강도 전투수영훈련실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폭염경보 속 해사생도 전학년이 4일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서 5km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했다.

폭염 경보가 내린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 수영 도중 파이팅 외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폭염 경보가 내린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 수영 도중 파이팅 외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사관생도들은 지난 31일부터 4일까지 매일 8시간씩 해사 앞바다에서 전투수영훈련을 하며 무더위와 싸웠다. 전투수영 훈련은 장차 해군장교로서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게되는 생도들의 생존 능력을 높이고 해양인의 기질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수영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수영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훈련은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 있는 해상훈련장과 실내수영장에서 이루어졌으며, 개인별 수영 수준을 고려한 4개 훈련그룹 편성과 맞춤식 집중 훈련으로 생도들의 기초 수영 능력과 해양 적응능력을 향상 시켰다.
최상급인 1급반 생도들은 해상 생존 능력은 물론 인명 구조 능력까지 구비하는 것을 목표로 인명 구조법 숙달과 원영 5km완주, 2급반 생도들은 해상 생존 능력 완비를 목표로 평영 자유형 입영 숙달과 원영 5km, 3급반과 4급반은 해상적응능력과 기초수영능력 배양을 목표로 기본영법 숙달 훈련에 임했다.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수영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수영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특히 사관생도들은 훈련 마지막날인 4일 '전투수영의 꽃'이라불리는 원영(遠泳)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5일간의 전투수영 훈련의 성과를 확인할수 있는 시험무대로 해사 앞바다의 섬(서도)까지 최대 5km에 이르는 바닷길을 왕복했다.
원영 훈련에서 1,2급반은 대열을 형성해 5km 왕복 일주를 했으며,3,4급반은 각각 3km,2km 완영을 했다.생도들은 3시간 이상 바다에서 파도를 헤치며 같은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을 통해 바다를 직접 느끼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단결심을 높였다.

손명원(76) 대한승마협회장이 4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전투수영훈련에 나서는 생도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손명원(76) 대한승마협회장이 4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전투수영훈련에 나서는 생도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또한 훈련중 손명원(76세)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참가해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손 회장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이자 해군을 창설한 故 손원일 제독의 장남이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15년부터 3년째 훈련에 참가해 원영을 완주하며 후배 생도를 격려했다.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수영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서 열린 '전투 수영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바다수영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전투수영에 참가한 3학년 황대현 생도는 "전투수영훈련을 매년 할 때마다 체력적 정신적 한계를 체험하는 훈련이지만 선후배와 동기가 함께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며 "비상시 꼭 필요한 능력인 만큼 임관 전까지 수영은 물론 인명구조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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