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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중앙일보

입력

시시콜콜한 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

 제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4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모든 작품을 야외에서 상영하는 영화제로, 주목할 한국 독립영화를 두루 만날 수 있다.

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 4일 개막

정동진 해변 5분 거리인 정동 초등학교 운동장에 스크린이 설치된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닷바람 맞으며 영화를 보고 추억을 만든다. 극장식 의자가 아니라, 편하게 모기장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것도 미덕이다.

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 포스터

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 포스터

상영작 24편 가운데 22편이 개성 넘치는 독립 단편영화들이다. ‘시시콜콜한 이야기’(조용익 감독)는 감독 지망생의 소소한 사랑 이야기로 한국영화 차세대 배우로 꼽히는 이수경·엄태구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감독 겸 배우로 주목받는 구교환과 배우 천우희가 함께한 ‘걸스온탑’(이옥섭·구교환 감독)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기둥 김동원 감독의 신작 ‘내 친구 정일우’, ‘델타 보이즈’(6월 8일 개봉)를 잇는 고봉수 감독의 청춘영화 ‘튼튼이의 모험’ 등 장편 영화도 알차다. 관객이 영화에 동전을 기부하는 방식의 ‘땡그랑 동전상’, 1년 후 발송되는 ‘별밤우체통’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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