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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물 난리에 연수, 北 도발에 文 휴가‥뭐가 다른가"

중앙일보

입력

김학철 충북 도의원의 기자회견. 프리랜서 김성태

김학철 충북 도의원의 기자회견. 프리랜서 김성태

'국민은 레밍과 같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충청북도 의회 김학철 의원이 자신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받은 제명처분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 의원이 출연해 당윤리위원회에 재심신청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강도살인, 성범죄, 부패비리 등 5대 사회악 범죄를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명신청을 할 수 있다"며 "우리 의원들이 이런 파렴치한 행위나 범죄행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이 결정을 수긍하면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당시 출국을 강행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예산으로 편성된 국외연수였고 수개월 전부터 계획했던 것인데 임박한 상황에서 미루면 수천만원의 도민 혈세가 위약금으로 날아갈 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최근 '물 난리에 공무로 해외 나간 게 제명할 정도의 문제라면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는 엄중한 국가 상황에서 휴가를 간 문 대통령도 비난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써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 의원은 "잣대의 공정함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며 "비판과 처벌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또 형평성을 갖춰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대답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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