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편의점 아래 편의점’ 논란 끝에 세븐일레븐, 해당 점포 폐쇄키로

중앙일보

입력

부산의 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편의점 바로 아래층에 최근 경쟁 브랜드 편의점이 입점해 기존 업주가 상도덕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건물 1,2층에 나란히 들어선 편의점. [연합뉴스]

부산의 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편의점 바로 아래층에 최근 경쟁 브랜드 편의점이 입점해 기존 업주가 상도덕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건물 1,2층에 나란히 들어선 편의점.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에서 GS25 바로 아래 점포를 입점 시킨 세븐일레븐이 해당 편의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3일 세븐일레븐은 과당경쟁 논란의 중심에 선 부산 송도해수욕장 송도해변점 편의점을 폐점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해당 장소에서 GS25를 운영한 사업자는 최근 건물 외벽에 ‘상도덕, 법 규정도 무시하는 건물주 횡포. 세입자 생계 막는 세븐일레븐 갑질 중단하라!’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달 중순 같은 건물 지하 1층(외부와 직접 연결되는 반지하층)에 갑자기 세븐일레븐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편의점 바로 아래층에 최근 경쟁 브랜드 편의점이 입점해 기존 업주가 상도덕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 업주가 항의 현수막을 내건 모습. [연합뉴스]

부산의 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편의점 바로 아래층에 최근 경쟁 브랜드 편의점이 입점해 기존 업주가 상도덕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 업주가 항의 현수막을 내건 모습. [연합뉴스]

 이 건물 GS25는 GS리테일 본사가 1995년부터 임차하고 있는 매장이다. 본사가 건물주에게 임차료를 내고 가맹점주에게는 점포 영업권을 준 위탁 가맹점이다. GS25 해당 점포 사업자는 2010년부터 2년 단위로 재계약하면서 점포를 운영해 왔다.

 해당 건물은 층마다 주인이 다른 소유 구조로 이뤄져 있다. 창고로 쓰이던 지하 1층을 지난해 말 사들인 매입자는 직접 세븐일레븐 가맹점 계약을 맺고 지난달 중순 점포 문을 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