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리수 "자궁이식 고민도…미키정과 열심히 사랑했다"

중앙일보

입력

하리수·미키정 커플. [중앙DB]

하리수·미키정 커플. [중앙DB]

하리수가 미키정과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하리수와 길건, 김기수, 낸시랭, 장문복이 출연했다.

이날 하리수는 "많은 분들이 미키정과 안 좋게 헤어진 줄 알고 계신데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사이가 좋다.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우리도 이혼할 줄 몰랐다. 미키정과 사귀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안식처가 너무 좋았다. 사업을 하면서 바빠지고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서운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사업으로 바쁜 남편을 만나는 횟수가 너무 적어졌다. 남편 또한 미안함이 쌓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리수는 "앞으로 애가 있는게 좋지 않겠냐. 사실 몇년 전에 성전환해주신 교수님께서 자궁을 이식받겠냐는 제안을 해주셨다. 그 수술까지 생각했다. 1년은 입원을 해야 했다. 시도를 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끝까지 해주지 못해 미안했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기사에 나온 대로 사업 실패 때문이도 아니고, 그 사람이 나쁜짓을 한 사람이 아니다. 참 좋은 사람이다. 미키정에 대한 나쁜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생한 것 없다. 열심히 사랑했고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후회없다. 서로 응원을 해주는 사이다. 나로 인해서 아픈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