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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속으로 뛰어들어 폭우소식 전한 여기자

중앙일보

입력

몸을 사리지 않고 폭우 소식을 전한 한 여기자가 화제다. 불어난 빗물에 주민이 고립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제주도의 한 기자는 물에 몸이 반쯤 잠긴채 뉴스를 전하는 당시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SBS는 31일 제주 지역 상황을 전하며 제주 지역 방송인 JIBS의 도움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날 폭염 주의보에서 갑자기 국지성 폭우가 내려 낮은 지대에 있는 집들이 물에 잠겼다. 당시 상황을 취재한 JIBS의 구혜희 기자는 빗물에 잠긴 집을 방문하면서 빗물에 직접 들어갔다.

그는“마을 골목길이 물에 잠겼다. 어디가 길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이렇게 지대가 낮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성인 허리까지 빗물이 들어차 마을 전체가 고립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2010년 방송 전부터 눈을 맞아 ‘눈사람’같은 모습으로 폭설 소식을 전했던 KBS 박대기 기자를 떠올리기도 했다. JIBS 구 기자의 사진을 공유한 한 네티즌은 “이게 다 박대기 기자 때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국지성 폭우는 서귀포시 표선 172, 남원 137.5㎜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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