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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경북고-덕수고 16강에서 격돌

중앙일보

입력

대통령배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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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와 덕수고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에서 맞붙는다.

경북고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2회전에서 안산공고를 10회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선발투수 배창현이 6이닝 동안 94개를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투수 원태인이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북고는 안산공고 선발투수 정철원에 막혀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 사이 안산공고는 4회 초 5번 박영준· 6번 이제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0-2로 끌려가던 경북고는 6회 말부터 차근차근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1번타자 배지환의 빠른 발이었다. 6회 말 1사에서 배지환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렸다. 2루타성 타구였지만, 배지환은 엄청난 스피드로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최현준의 역전 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해 1-2로 쫓아갔다.

하지만 안산공고가 7회 초 1점을 추가해 3-1로 점수를 벌렸다. 경북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말 손민규의 적시타와 8회 말 김윤수의 동점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승부치기를 하는 10회까지 이어졌다. 안산공고는 10회 초 무사 1·2루에서 조상현의 번트 실패와 김민수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반면 경북고는 4번 타자 배성렬의 끝내기 결승타를 날렸다.

'전통의 강호' 덕수고는 도개고를 13-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덕수고가 11개의 안타를 치는 동안 도개고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덕수고 선발 김동찬이 2와3분의1이닝 1볼넷·1탈삼진 무실점, 이어 나온 최우석이 2와3분의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덕수고 3번타자 남영재가 3타수 3안타 4타점, 4번타자 윤영수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경북고와 덕수고의 16강전은 3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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