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레이더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전자파가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정부가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내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사드 레이더에서 전자파가 검출되지 않은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다”면서 “더 납득하기 힘든 것은 정부가 이 사실을 숨기고 사드배치 반대시위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는 이제라도 사드배치의 당위성을 보완하고 사드 전자파에 불안해하는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사회적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전날 사드 레이더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한 결과 전자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환경부가 지난달 24일 사드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는데, 그 결과 전자파가 하나도 검측이 안 됐다. 괴담을 낳은 전자파의 측정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