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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바·메로나·새우깡…추억 속 식품의 이유 있는 ‘변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인이 사랑하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이 이유 있는 변신에 나섰다. 이번엔 식품이 아니라 패션이다. 식품 업계와 패션 업계의 색다른 ‘콜라보레이션’(협업)이 전성기를 맞이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LF의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와 손잡고 빙과 제품 ‘죠스바’(첫 출시 1983년)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제품을 선보였다. 죠스바의 상징인 회색과 진분홍색을 포인트로 한 티셔츠와 셔츠, 블라우스 등 총 7종이다.

죠스바X질바이질스튜어트 콜라보레이션. [사진 롯데제과]

죠스바X질바이질스튜어트 콜라보레이션. [사진 롯데제과]

 이달 말에는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롯데제과의 인기 비스킷 브랜드와 2차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된다. 이들 과자는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상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새우깡X에잇세컨즈 콜라보레이션 [사진 농심]

새우깡X에잇세컨즈 콜라보레이션 [사진 농심]

 농심의 국민 스낵 ‘새우깡’(1971년)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에잇세컨즈와 손을 잡았다. 새우깡의 새우와 스낵을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썸머 프렌즈’ 등 총 36가지 스타일의 45개 패션 아이템을 내놨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빙그레 ‘메로나’(1992년)는 휠라의 운동화 등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운동화 ‘코트디럭스’와 슬리퍼 ‘슬라이드’가 인기를 끌면서 메로나 캠버스 버전과 휠라 클래식 메로나 등 ‘메로나 시즌 2’까지 추가 출시했다.

휠라X메로나 콜라보레이션 시즌2 [사진 휠라]

휠라X메로나 콜라보레이션 시즌2 [사진 휠라]

 또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인 스파오와의 ‘스파오 X 빙그레 컬력션’을 통해 티셔츠를 출시한 데 이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6월 선보인 ‘메로나 수세미’는 출시되자마자 구하기 힘든 ‘레어템’에 등극했다.

 스파오는 메로나 뿐 아니라 ‘비비빅’, ‘캔디바’, ‘더위사냥’ 등을 모티브로 한 16종의 상품을 내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억 속 브랜드의 변신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젊은 소비층에도 신선함으로 통하고 있다”며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식품업체로서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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