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계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2028년 올림픽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각각 개최된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9월 총회에서 공식 결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로스앤젤레스 유치위원회의 (2028년 올림픽 개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당초 LA와 파리는 2024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유치전을 벌였지만, IOC가 지난달 두 도시에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권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어느 도시가 먼저 올림픽을 개최할지에 관심이 쏠렸었다.
파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2024년 개최만 고집했고, LA는 2028년 올림픽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A는 이에 따라 1932년,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건 1924년 이후 정확히 100년 만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